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6월 20일 입니다. 요즘 대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분들은 다들 몸조심하세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바빠서 텃밭을 2주 동안 못 갔습니다. 코로나도 있고 해서 쇼핑센터나 외식은 자제하기로 하고 아무도 없는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올해 4월에 애호박, 오이, 토마토, 단호박, 방울토마토를 심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자랐을까요? 


2020/04/25 - [별의 생활꿀팁/텃밭이야기] - 봄에 심는 모종 3가지


2020/04/27 - [별의 생활꿀팁/텃밭이야기] - 봄에 심는 모종 2가지 - 단호박, 대추방울토마토






1. 애호박


애호박애호박 수확


애호박은 농사의 'ㄴ'자도 모르시는 분이 하셔도 충분한 수확을 하실 수 있는 초보용 작물입니다. 제 생각에는 세상에서 가장 기르기 쉬운 작물로 잡초 수준입니다. 기르기는 쉽고 열매는 무지하게 많이 나옵니다. 이번에 갔더니 호박 한 개가 열려서 수확하였습니다. 올해 첫번째 애호박 수확입니다. 내일은 애호박부침개를 해 먹을 생각입니다. 


사실 돈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사 먹는 게 낫지만 농사를 취미로 하는 재미를 즐기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정말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니까 몸이 조금 힘들어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애호박은 아이가 직접 수확하였습니다. 오늘도 2주 만에 갔더니 완전 잡초로 정글이 되어 있어서 풀 뽑아주는 데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2. 오이


오이오이 망 설치


가장 왼쪽에 있는 오이가 옆집 아저씨 오이입니다. 거름을 듬뿍 주셔서 그런지 이미 몇 차례 다 드신 흔적이 있네요. 가운데 있는 작은 오이가 제가 심은 오이입니다. 아뿔싸! 그동안 바빠서 오이가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망을 만들어 주었어야 했는데 늦었네요. 가보니 오이 줄기가 땅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늦게라도 오이 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이는 위의 애호박보다는 조금 번거로운 것이 저런 식으로 망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토마토


토마토토마토 방울토마토


가장 왼쪽의 사진이 토마토입니다.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운데와 오른쪽은 방울토마토입니다. 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철로 된 기둥을 박아서 노끈으로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태풍이 불거나 비바람이 심하게 불면 넘어지거나 줄기가 꺾여버리게 됩니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가지치기를해주어서 잔가지를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하니 저는 그냥 기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지가 여기저기에서 나와서 난장판입니다. 






4. 단호박


단호박단호박과 애호박


왼쪽이 단호박이고 오른쪽이 애호박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저도 사실 단호박은 처음 심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단호박의 줄기가 한 방향으로만 가더라는 것이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애호박은 방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단호박은 한쪽으로만 계속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 지켜보겠습니다. 꽃이 저렇게 피었으니 조만간 열매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5. 고구마


고구마고구마


이번에 갔더니 위 사진처럼 아주 충실하게 자라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앞쪽에 있는 것과 뒤에 있는 고구마가 발육상태가 너무 차이가 났습니다. 뒤쪽은 비닐로 씌워준 고구마이고 앞쪽은 비닐을 하지 않고 그냥 심은 고구마입니다. 보시다시피 비닐을 씌운 고구마가 눈에 띄게 잘 자랐습니다. 


같은 날에 심었는데 말이죠. 아마 비닐을 씌우니 수분이 잘 날아가지 않아서 잘 자랐던지, 비닐이 햇빛을 흡수해서 더 따듯했기 때문에 잘 자랐는지 지금은 추측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다음에 하게 되면 고구마에 꼭 비닐을 씌워주어야겠네요. 고구마 심는 방법에 대한 글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20/06/21 - [별의 생활꿀팁/텃밭이야기] - 고구마 심는 방법






6. 그외 작물 ( 참외, 수박, 파프리카, 블루베리)


참외참외 수박 파프리카 블루베리


왼쪽부터 참외, 수박, 파프리카, 블루베리입니다. 참외는 제가 2018년에 길렀는데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작물이었습니다. 7포기 심었는데 라면박스로 3박스는 수확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3포기 정도 심었습니다. 노란 꽃이 핀 것을 보니 조금있으면 열매를 볼 수 있겠네요


수박도 제가 2018년에 길렀는데 솔직히 기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참외처럼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중에 파는 수박처럼 그렇게 크게 수확하기도 어렵습니다. 참고로 참외와 수박은 모종일 때 줄기를 인위적으로 잘라내서 길러야 수확이 많습니다만 저는 농사꾼도 아니고 시간도 없어 그런 것은 안 하고 그냥 놔 기릅니다. 


파프리카도 역시 2018년에 길렀지만 보잘것없는 수확을 했습니다. 솔직히 파프리카는 어떻게 길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장 왼쪽의 블루베리는 가성비 짱 작물입니다. 한 나무에서 엄청나게 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다니는 텃밭에 블루베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조금 따먹어 보니 맛있네요. 






7. 에필로그


상추


상추 불고기


상추도 한 봉지 따 왔습니다. 이 정도면 풍성하죠? 아이들과 함께 저녁은 간장 불고기에 상추쌈을 싸 먹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상추는 제일 처음에 따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상으로도 심어서 제일 처음 수확한 상추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계란도 닭이 가장 처음 낳은 알을 초란 이라고 해서 맛있다고 합니다. 상추를 심어서 처음 수확한 상추를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파는 상추보다 정말 맛이 있습니다. 


상추는 몇 번을 수확해서 따먹다 보면 '추대'라는 것이 되면서 더는 수확할 수 없는 때가 옵니다. 이제 여름이 다 되었으니 조금있으면 그때가 되겠군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을 상추가 있으니까요. 코로나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고, 특히 제가 사는 대전에는 갑자기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다들 주말에 몸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