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텃밭 근황에 대해서 포스팅하다보니 고구마 심는 방법을 빼먹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고구마 심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고구마도 심는 방법만 알면 천하에 기르기 쉬운 작물입니다. 거의 관리가 필요없습니다. 초보 농부시라면 도전해 볼만 합니다. 또한 고구마는 수확량도 많고 수확할 때 아이들에게 채험도 시켜주기에 좋아서 추천합니다. 






1. 고구마 심는 시기


고구마 파종 시기


저는 고구마를 5월2일에 심었습니다. 고구마는 통상적으로 5월 초순에 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심기 일주일 정도 전에 밭을 뒤집어 놓고 거름을 뿌린다음 이랑을 만들어 놓고 비닐을 씌운뒤 일주일 정도 후에 심으면 됩니다.


거름을 뿌리고 보통 일주일 정도 거름이 땅에 잘 융화 된 후에 심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비닐을 씌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먼저는 잡초 때문이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2. 고구마 줄기 구매


고구마 파종 시기

고구마를 심는 때가 되면 고구마 줄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카카오맵 등의 지도에서 사시는 곳 인근에 '농약사'로 검색을 하시면 모종을 파는 곳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에 모종 파는 곳을 몰라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농약사'로 검색을 하면 되더라고요. 농약사에서 올해 8000원주고 한 묶음 구매하였습니다. 


말이 한 묶음이지 양이 굉장히 많아서 일반 작은 텃밭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다 못심고 남을 겁니다. 저 역시 이번에 심고도 많이 남아서 상당량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8000원가량을 심으면 상당한 양의 고구마를 수확하게 됩니다. 8000원어치 고구마줄기를 모두 심었다고 가정하였을 때 대충 어림잡아서 4박스 이상 수확하실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고구마의 종 선택이 중요합니다. 호박 고구마를 선택하느냐? 밤 고구마를 선택하느냐? 필자의 경우는 물기가 적고 퍽퍽한 밤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호박 고구마를 선택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고구마 줄기를 물에 담그기



고구마를 심기전에 물에 담가놓아서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5월이면 비가 잘 내리지 않을 수도 있어서, 심고나서 고구마가 말라서 애를 태울 수도 있으니 충분히 물에 담가줍니다. 땅에 들어가기 전에 고구마도 단단히 대비를 해야지요. 저도 처음에 고구마 줄기를 물에 담가주지 않아서 고구마 줄기가 말라서 다 죽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심기 전 1시간 정도만 물에 담가 주어도 아주 좋습니다.  






4. 고구마 심기


고구마 심는 방법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고구마를 심을 때는 심는 기구가 필요합니다. 철물점이나 농약사에서 판매를 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텃밭 인근에서 Y자형 나무 막대기를 주워서 사용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도구를 구매하였으나 1년에 단 한번만 사용하는 거라서 쉽게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나무 막대기를 사용합니다. 


사실 나무 막대기를 사용해도 심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나무 막대기를 최대한 눕혀서 고구마 줄기 끝부분에 걸어서 땅으로 밀어주시면 됩니다. 이때 반드시 수평 방향으로 밀어서 묻어주셔야 합니다. 고구마 줄기는 수직 방향으로 묻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땅에 묻히는 줄기의 면적이 길 수록 수확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땅에 묻히는 줄기 부분에서 고구마가 생성이 됩니다. 






고구마 심는 방법


저런식으로 나무 막대기를 이용하여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최대한 나무 막대기를 눕혀서 고구마를 최대한 많이 묻어 줍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급하게 밀어서 고구마 줄기가 부러지지 않도록 적당한 힘으로 미는 것입니다. 






5. 심은 후 물주기


고구마 심기


고구마를 심고 나면 고구마 줄기가 금방이라도 말라 죽을 것처럼 축 늘어집니다. 아까 제가 언급드린 것처럼 줄기를 물에 푹 담가 놓으셨다가 심었다면 그런 증상이 덜하겠지만, 혹시라도 물에 담그지 않고 농약사에서 사온 것을 바로 심으셨다면 고구마들이 말라 죽을 것처럼 축 늘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고구마를 물에 담그고 심었든지, 물에 담그지 않고 심었든지간에 심고나서는 반드시 물을 주어야 합니다. 물을 주지 않으면 비가 오지 않는한 남아 있는 줄기가 몇개 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5월 초순이면 아직 건조한 시기라서 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심고나서도 하도 비가 안와서 자주 물을 주러 갔습니다. 저러다 말라 죽지 않을까? 불안해 하면서 말입니다. 


특히 제가 고구마를 심은 텃밭은 땅 자체가 모래가 많은 땅이라 유독 수분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가 말라 죽을까 늘 노심초사 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비실비실했던 고구마가 심은지 한달 반이 지나니 엄청나게 자랐습니다. 자란 모습을 보시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2020/06/20 - [별의 생활꿀팁/텃밭이야기] - 텃밭 근황 - 6월20일






6. 고구마 수확


고구마 수확


고구마 수확하기


위의 두 사진은 작년 가을 사진입니다. 어쩌다보니 추석 때 고구마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온가족이 다같이 고구마를 수확하게 되었는데 특히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고 고구마 심기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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