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 만드는 방법 - 라면보다 쉬움 주의

안녕하세요? 오늘은 케익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면보다 쉽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과거에 올렸던 케익 만들기와 대동 소이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과 케익을 만들어 먹었는데 참 즐거운 추억이어서 올려봅니다. 

1.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익 만드는 방법

베란다로 창밖을 보니 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이날은 202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라 아무곳도 가지 못하고 집에 있어야만 하기에 무언가 할 일을 찾았습니다. "그래! 케익 만들어 보자!" 집사람과 상의하고 재료를 사러 갔습니다. 

2. 케익 만드는 방법 - 준비물

케익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위와 같습니다. 

1. 시폰 케익(뚜레쥬르 판매), 2. 생크림(뚜레쥬르 판매), 3. 과일 ( 딸기, 귤, 블루베리, 원하는 과일 어떤 것이든지)

이게 끝입니다. 제가 실제로 구매한 것은 쉬폰 케익과 생크림입니다. 과일은 그냥 집에 있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3. 케익 만드는 방법 - 만들기 과정

1) 케익 반으로 자르고 생크림 올리기 

보시는 바와 같이 구매한 시폰 케익을 반으로 잘랐습니다. 생크림은 그냥 스푼으로 떠서 올렸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여기에 딸기쨈이나 포도쨈 등 원하시는 것을 올리셔도 무방합니다. 저희는 생크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생크림을 올렸습니다. 

2) 딸기 올리고 생크림 올리기

생크림을 바른 후에 그 위에 딸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크림을 올렸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과연 이게 제대로 된 케익이 될 수 있을까 의심이 됩니다. 

3) 다시 케익 올리기

그 위에 다시 시폰 케익을 올리면 위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4) 케익 표면에 생크림 칠하기

스푼으로 케익 표면에 생크림을 바른 후에 빵칼 등으로 매끈하게 정리했습니다. 

5) 케익 표면에 과일 장식하기

이제 과일로 장식합니다. 장식하는 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아주 푸짐하게 장식하시면 됩니다. 저는 집에 있는 과일들 위주로 장식했습니다. 무엇을 올리던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여기서 웬만하면 딸기는 꼭 올리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겨울이라 딸기가 비싸지만 그래도 케익에 딸기가 빠지면 안 되겠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라면보다 쉬운 케익 만드는 방법을 공개해 드렸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쉽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추억에 남기도 하고요. 코로나 19로 외출하기도 부담스러운 이때 집에서 케익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식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케익 만드는 방법 - Original

1) 재료

- 윗지름 16.5×8cm 시폰틀 1개 분량

- 중력분 80g, 베이킹파우더 2g, 달걀노른자 3개, 포도씨유 55g, 우유 50g, 설탕 30g, 소금 1g, 바닐라엑스트랙 5g, 달걀흰자 4개, 설탕 45g

- 달걀과 우유는 실온에 둔다.

- 오븐은 170℃로 예열한다.

2) 케익 만드는 방법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함께 계량합니다. 우유와 달걀은 실온에 두어 찬기를 없게 합니다. 오일은 특별한 향이 없는 포도씨유로 준비합니다. 모든 재료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계량해야 합니다. 

2.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각각 볼에 담습니다. 흰자를 담을 볼은 물기나 기타 이물질이 없는 상태로 준비해야합니다.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할 때 노른자가 터져서 흰자에 섞이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흰자는 노른자나 다른 이물질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머랭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함께 섞어서 체에 두세 번 칩니다. 밀가루는 케이크를 만들기 직전 체에 치는 것이 좋습니다. 체에 친 뒤 달걀 거품에 섞기 전까지 다시 뭉치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4. 노른자를 담은 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골고루 섞어 줍니다.

5. 핸드믹서나 스탠드믹서를 사용할 경우 중속 또는 저속으로 믹싱하도록 합니다. 거품기로 할 경우에도 거품을 올리는 것이 아니므로 적당한 속도로 저어 섞습니다. 노른자 색이 엷어지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섞어줍니다.

6. 설탕이 어느 정도 녹으면 포도씨유를 천천히 흘려 넣으면서 계속 섞습니다. 한꺼번에 넣지 말고 거품기를 계속 돌리면서 한쪽 귀퉁이에서 조금씩 흘려 넣습니다.

7. 포도씨유가 골고루 섞이면 실온 상태의 우유를 포도씨유와 같은 방법으로 조금씩 흘려 넣으면서 섞어 줍니다. 이때 노른자 반죽은 매우 물기가 많은 상태가 됩니다.

8. 우유가 골고루 섞이면 바닐라엑스트랙을 넣고 섞어 줍니다.

9. 모든 액체가 골고루 섞이면 밀가루를 넣고 섞어 줍니다.

10. 가루류를 섞을 때는 거품기로 천천히 한쪽 방향으로 바닥을 긁으면서 섞습니다. 이리저리 휘젓지 말고 원을 그리면서 섞어 줍니다. 볼 옆면과 바닥을 거품기로 긁으면서 깨끗하게 정리하여 덩어리진 것 없이 매끈하게 되도록 섞어 줍니다.

11. 물기나 기타 이물질 없이 깨끗한 볼에 담긴 흰자를 핸드믹서나 스탠드믹서로 휘핑합니다. 중속에서 휘핑하여 어느 정도 색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거품을 올려줍니다.

12. 흰자가 하얗게 변하며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때 설탕을 세 번에 나눠 넣으면서 머랭을 올립니다. 처음부터 설탕을 전부 넣지 말고 중간 중간에 나눠 넣어야 안정적인 머랭을 만들 수 있습니다.

13. 오버 믹싱이 되지 않도록, 머랭을 올리는 중간 중간에 휘핑을 멈추고 거품기를 들어 올려 머랭 상태를 확인합니다.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 때 들어 올린 부분이 빳빳하고 뾰족하게 서 있으면서 뾰족한 끝부분이 앞으로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14. 노른자 반죽에 머랭을 1/3 정도 덜어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거품기를 사용해서 볼 옆면과 바닥을 긁는 느낌으로 골고루 섞어 줍니다. 여러 방향으로 휘저으며 섞지 말고 한쪽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머랭이 안 보일 만큼만 섞어 줍니다.

15. 나머지 머랭 중 1/2을 넣고 거품기로 천천히 저으면서 섞어 줍니다. 머랭이 안 보일 만큼만 섞어 오버 믹싱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16. 나머지 머랭을 반죽에 넣고 스패출러로 11자를 긋듯이 움직이며 섞어 줍니다. 볼 옆면과 바닥을 깨끗하게 긁으면서 반죽을 아래에서 위쪽으로 퍼 올리듯 섞어 줍니다.

17. 반죽을 너무 오랫동안 섞거나 휘저으면서 섞으면 머랭이 꺼져서 반죽에 물기가 많아지고 탄력이 없어지니 오버 믹싱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18. 시폰 틀 안쪽에 스프레이로 물을 듬뿍 뿌려 줍니다.

19. 반죽을 패닝한 뒤 조심해서 틀째 바닥에 두세 번 살짝 내리치고 얇은 나무 꼬치나 젓가락으로 반죽을 두세 번 정도 저어 불규칙한 거품들을 정리해 줍니다. 나무 꼬치를 반죽 바닥에 닿을 만큼 깊게 내려 저으면 큰 거품들이 위로 올라오니 번거롭더라도 이 과정을 꼭 거치도록 합니다. 거품을 정리해야 케이크 결이 고르게 나옵니다.

20. 170℃로 20분 이상 충분히 예열한 오븐에 넣고 윗면 색이 진하게 날 때까지 35~40분 정도 구워 줍니다. 가는 나무 꼬치나 젓가락으로 케이크 가운데 부분을 바닥까지 찔러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입니다.

21.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케이크가 주저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틀째 낮은 높이에서 바닥에 살짝 떨어뜨려 충격을 준 뒤 바로 뒤집어서 식혀 줍니다. 완전하게 식을 때까지 뒤집어서 식혀야 합니다.

22. 식은 시폰 케이크에 나이프를 세워 시폰 틀과 케이크 사이에 넣고 틀을 따라 돌려가며 케이크를 분리해 줍니다. 최대한 시폰 틀 쪽으로 나이프를 움직여서 케이크가 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분리해줍니다.

23. 둥근 시폰틀에서 케이크를 뺀 뒤 이번에는 나이프를 바닥 틀과 케이크 사이에 평행이 되게 넣고 틀을 따라 돌려가며 조심해서 분리해 줍니다.

24. 마지막으로 기둥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나이프를 세워 분리해 줍니다. 이때 케이크가 절단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5. 케이크를 틀째 뒤집은 뒤 조심해서 바닥 틀을 분리해 줍니다. 시폰케이크는 다른 케이크에 비해 구조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분리하는 도중 망가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니 주의합니다.

어떠세요? 위의 내용은 바닐라 시폰 케익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단 요리에 소질이 없는 필자의 경우는 위의 케익 만드는 방법을 들여다 보고 싶지도 않네요. ㅎㅎ 저희집에는 오븐도 없구요. 시폰틀도 없답니다. 

저는 그냥 뚜레쥬르 시폰 케익 사다가 아이들과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즐겁게 만들어 볼랍니다. 오늘은 라면보다 쉬운 케익 만드는 방법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