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 ROE 역시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의 정의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식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자본을 가지고 얼마만큼 이익을 내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 100억인 회사가 15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하면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15%입니다. 

그리고 100억의 자본에 15억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므로 다음 해에는 115억의 자본이 됩니다. 여기에 다시 15%의 ROE를 달성하려면 17.25억의 당기순이익을 내야 합니다. 그 다음 해에는 자산이 132.25억이고 다시 15%의 ROE를 달성하려면 19.84억의 당기순이익을 내야 합니다. 즉 ROE는 복리의 개념입니다. 

2.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예시

1) 삼성전자 ROE

삼성전자의 자기자본이익률 ROE입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ROE가 매우 높다가 2019년 2020년에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이어서 다소 ROE가 20년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ROE가 어떤 주식 사이트든지 저렇게 계산이 되어 잘 나옵니다. 이것도 필자가 위에서 말씀드린 공식래로 하면 위 표의 ROE와 다소 다른 값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위의 ROE는 계산 식에서 자본을 전년도와 금년도의 평균값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그냥 귀찮으니 표에 있는 것을 보렵니다. 

2) 셀트리온 ROE

셀트리온의 ROE입니다. 2018년과 2019년에 주춤했다가 2020년에 다시 ROE 값이 확 올라갔습니다. 셀트리온의 ROE는 2021년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LG생활건강 ROE

다음은 LG생활건강의 ROE입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주당 160만원입니다. 엄청나게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LG생활건강의 ROE를 잘 보십시요. 계속 20%대를 달리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ROE는 복리의 개념이기 때문에 매년 저렇게 ROE를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투자를 적재적소에 잘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할 때에만 저렇게 ROE가 유지되는 것이죠. 대한민국에 저렇게 ROE가 잘 유지되는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4) 현대자동차 ROE

다음은 현대자동차 ROE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던 모든 주식보다도 ROE가 매우 낮습니다. 매년 이익이 나긴 하지만 성장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높을수록 좋은 회사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이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이죠. 시중금리보다 낮으면 회사에 투자하는 대신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ROE는 그 기업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꼼수만 쓰지 않는다면 ROE가 LG생활건강같이 꾸준한 기업은 엄청나게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기준 중 하나로 ROE를 지목하였으며, ROE가 최근 3년 동안 15% 이상인 회사라면 투자할만하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이 기준을 만족할 만한 기업은 LG생활건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ROE만 높다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표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 ROE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사업 자체가 유망한 사업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ROE를 높이기 위해서 꼼수를 쓰기도 하기 때문에 ROE만 볼 것이 아니라 PER, PBR, PCR, PSR, 유동비율, 부채비율 등 전반적인 기업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ROE를 높이기 위해서 배당을 통해서 자산의 증가속도를 줄이고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자본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황당하게 ROE를 꾸미는 기업들이 있으나 그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은 거의 높은 ROE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87%, 마이크로소프트 14%, 코카콜라 22%, 맥도날드 32%, 월마트 20%, 엑슨모빌 18%, 보잉 4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애플과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는 위와 같이 ROE를 아예 선택하는 곳이 있습니다. 위쪽의 박스를 체크하면 아래쪽에 ROE가 쭉 나오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ROE가 높은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하실 때 유용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기자본이익률 ROE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