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어제는 개기 일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개기 일식을 놓치면 10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하길래 필자도 관측해 보았습니다. 태양을 그냥 눈으로는 볼 수 없으니 무엇인가로 가리고 봐야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는 중에 과자 봉지와 스마트폰만 있어도 개기 일식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하길래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을 알려드림.






1. 동아사이언스 기사


개기 일식


제목을 보시면 분명히 '21일 부분일식 스마트폰과 과자봉지만 있어도 쉽게 찍는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과자 봉지에 준하는 라면 봉지(팔도비빔면)를 준비하였습니다. 라면 봉지와 과자 봉지는 내부에 은색 코팅이 동일하게 되어 있어 효과가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계기일식


대략 4시 40분경에 좔영하려고 나갔습니다만 저 커다란 구름이 가리고 있네요. 구름이 제법 커서 지나가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5시쯤 되니까 서서히 태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라면 봉지에 태양을 비춰 보았습니다.






개기 일식


이렇게 멀리서 보면 정말 보이는 듯합니다. 그래서 눈으로 가까이 대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초승달 같은 모양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도 촬영해 보았습니다. 






개기 일식


아주 약간 뭔가가 가린 모습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온 사진입니다. 역시나 라면 봉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라면 봉지 2장을 겹쳐서도 촬영하려고 해 보았지만 그렇게 하니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검은 봉지로도 해 보았는데 역시나 안되었습니다. 분명 눈으로 볼 때는 초승달 모양으로 보였는데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이 정도가 한계인 듯합니다. 






개기 일식스마트폰용 ND필터


이것은 ND 필터가 아닌 라면 봉지의 한계인 듯합니다. 그렇다고 자주 쓰지도 않는 2~3만원 짜리 ND 필터를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다르겠지만요. 라면 봉지는 애초에 촬영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빛 투과율이 너무 높거나 낮아 촬영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기 일식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장난기가 발동하였습니다. 다음 일식은 이 아이들 중 한 명은 고등학교 2학년, 한 명은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있겠네요. 10년의 앞날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그때가 되면 이 아이들의 맑고 순수하고 티 없는 모습이 그리울 수도 있겠네요.






개기 일식


방에 돌아와서 YTN을 보니 엄청나게 떠들고 있더라고요. 하도 말을 빨리하셔서 감탄했습니다. 물론 말의 내용은 계속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저런 멋진 영상을 찍으려면 값비싼 장비가 필요하겠죠?




오늘의 결론


과자봉지를 가지고 눈으로 계기 일식을 볼 수는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은 어렵습니다. 영상이 일그러져서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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