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동방화셔터 및 이단강하연동제어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방화셔터는 관심을 두고 보지 않으면 거의 작동할 일이 없어서 간단한 구조임에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오늘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자동방화셔터 설치 기준


자동방화셔터



1) 건축법 시행령


제46조(방화구획 등의 설치) 

① 법 제49조제2항에 따라 주요구조부가 내화구조 또는 불연재료로 된 건축물로서 연면적이 1천 제곱미터를 넘는 것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내화구조로 된 바닥ㆍ벽 및 제64조에 따른 갑종 방화문(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자동방화셔터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으로 구획(이하 "방화구획"이라 한다)하여야 한다. 


건축법 시행령 46조에 보면 방화구획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마디로 불이 나면 방화문 또는 자동방화셔터 등으로 나누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방화 구획이 없으면 화재 발생 시 불이 빠르게 번질 뿐만 아니라 피난할 곳도 불길로 뒤덮여 버리기 때문입니다. 




2)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14조(방화구획의 설치기준) 

①영 제46조제1항 본문에 따라 건축물에 설치하는 방화구획은 다음 각 호의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1. 10층 이하의 층은 바닥면적 1천제곱미터(스프링클러 기타 이와 유사한 자동식 소화설비를 설치한 경우에는 바닥면적 3천제곱미터)이내마다 구획할 것

2. 매층마다 구획할 것. 다만,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직접 연결하는 경사로 부위는 제외한다.

3. 11층 이상의 층은 바닥면적 200제곱미터(스프링클러 기타 이와 유사한 자동식 소화설비를 설치한 경우에는 600제곱미터)이내마다 구획할 것. 다만, 벽 및 반자의 실내에 접하는 부분의 마감을 불연재료로 한 경우에는 바닥면적 500제곱미터(스프링클러 기타 이와 유사한 자동식 소화설비를 설치한 경우에는 1천500제곱미터)이내마다 구획하여야 한다.

4. 필로티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구조(벽면적의 2분의 1 이상이 그 층의 바닥면에서 위층 바닥 아래면까지 공간으로 된 것만 해당한다)의 부분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 그 부분은 건축물의 다른 부분과 구획할 것


위와 같이 방화구획에 관한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 기준으로 하면 10층 이하의 층이므로 1천 제곱미터마다 나누어야 하는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3천 제곱미터마다 구획해야겠네요. 그런데 로비와 복도가 만나는 곳을 갑종 방화문으로 막아버린다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방화셔터와 이단강하연동제어기를 설치합니다. 






2. 자동방화셔터와 중계기


자동방화셔터


방화셔터와 중계기와의 관계는 위의 사진만 봐도 이해가 가실 겁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은 R형 수신기이기 때문에 중계기가 현장에 설치돼있습니다. 중계기와 자동방화셔터를 제어하는 이단강하연동제어기가 연결돼있는데 위의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a 접점으로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중계기와 이단강하연동기는 접점이 열려있고 전류는 종단저항을 통해 흐르고 있습니다. a 접점이 닫히면 종단저항을 통해 흐르던 전류가 a 접점을 통해 흐르고 변화된 전류는 신호가 되어 중계기를 통해 수신기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수신기에서는 경보음과 함께 방화셔터가 작동했다고 알려줍니다. 여기서 a 접점의 역할은 감지기가 수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연기방화셔터와 열방화셔터는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다만 방화셔터가 연기감지기가 동작한 경우 일부만 내려오고 열감지기가 동작한 경우 바닥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이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표현한 것입니다. 


현장에 가보시면 방화셔터의 앞뒤로 연기감지기와 열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위에서 연기방화셔터는 연기감지기가 동작할 때 접점이 붙은 것을 표시하면서 경보음이 날 것이고 열방화셔터는 열감지기가 동작할 때 점점이 붙은 것을 표시하며 경보음이 날 것입니다. 


만약 위의 사진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제 블로그의 소방 관련 다른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020/09/16 - [별의 시설관리/소방] - 소방 중계기에 대한 이해






3. 방화셔터 현장 모습


자동방화셔터


일단 방화셔터가 설치된 현장에 가보면 위와 같이 자동방화셔터의 앞뒤로 감지기 4개가 설치돼있습니다. 2개는 연기감지기이고 2개는 열감지기입니다. 또한, 인근에 이단강하연동제어기도 설치돼있습니다. 






4. 이단강하연동제어기 취급 설명서


자동방화셔터


이단강하연동제어기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것은 이단강하연동제어기에 쓰여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알고 계셔야 아래에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1) 연기감지기가 동작한 경우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자동폐쇄기가 작동하여 셔터가 자중 강하에 의해 1차 정지위치에 정지하게 됩니다. 


2) 열감지기가 동작한 경우

재차 자동폐쇄기가 동작하며, 셔터가 자중에 의해 바닥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3) 열감지기가 먼저 동작한 경우

셔터가 1차 정지 없이 바닥까지 자중에 의해 동작하게 됩니다. 


4) 복구하는 방법

반드시 연기감지기에 잔류한 연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수신반을 복구시키고 제어기의 복구 스위치를 눌러주십시오. 오동작에 의해 셔터가 내려올 경우, 제어기의 복구 스위치를 누르시고 푸시버튼 스위치 상버튼을 누르시면 복구를 완료하게 됩니다. 


5) 수동으로 동작할 경우

기동 스위치로 표시된 부분을 깨고 기동 스위치를 눌러주시면 연기감지기가 동작한 경우와 똑같이 작동됩니다. 연동제어기의 배터리는 월 2회 이상 점검 1년에 한번 교환해 주십시요.






5. 이단강하연동제어기 내부


자동방화셔터


이단강하연동제어기의 내부는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1) 모터상하스위치

방화셔터를 움직이는 모터를 수동으로 제어하는 스위치입니다. 



2) 비상스위치

화재 발생시 사람이 수동으로 직접 스위치를 누르면 셔터가 내려옵니다. 



3) 복구스위치

화재 상황이 끝나면 눌러 화재상황이 끝났음을 연동제어기에 입력하는 스위치



4) 전원스위치

전원스위치를 끄면 상용전원이 차단되며 배터리로만 구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점검할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끄고 전원 램프가 꺼지지 않으면 배터리가 정상인 것이고, 만약 전원 램프가 꺼지면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므로 교체해야 합니다. 


상기 이단강하연동제어기는 배터리를 기판 뒤에 숨겨놓아서 보이지 않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때는 전원스위치 상단에 배터리라고 표시한 잭을 분리하고 배터리를 꺼내어 새것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 배터리는 월 2회 점검 및 1년에 1회 교체하라고 설명서에 쓰여있습니다. 월2회까지는 못해도 가끔씩은 한번씩 점검해보아야겠습니다. 


배터리 잭 바로 옆에 6가닥의 잭은 TR(왼쪽 사진의 상단)로 갔다가 오는 선입니다.(3가닥은 IN 3가닥은 OUT) 필자의 생각에는 폐쇄기 모터에서 쓰는 전압이 24V이기 때문에 220V를 24V로 변환하는 용도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6가닥의 잭을 뽑아버리고 배터리 잭까지 뽑아버리면 방화셔터가 아예 작동하지 않습니다. 



5) 음향스위치

음향스위치를 OFF시키면 현장에서 셔터 작동시 삐~ 하는 경보음이 나지 않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ON시켜 놓아야 합니다. 



6) 타이머

연기감지기가 작동한 경우 1차 정지위치에서 셔터가 멈추게 되는데 그 시간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1자 드라이버 등으로 돌리면 셔터가 내려오다가 정지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즉 1차 정지 위치를 조절하는 것이 됩니다. 



7) 380V 220V 선택 스위치

위 제품이 380V와 220V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스위치입니다. 위치는 전원스위치 상단에 흰색 스위치입니다. 현재는 220V로 설정이 되있습니다. 



8) 폐쇄기

위 제품의 폐쇄기는 전선 3가닥을 사용합니다. 위 그림의 To 폐쇄기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천장에 설치된 폐쇄기 모터에 연결됩니다. 전원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때에 따라서는 폐쇄기의 전선 가닥 수가 2개인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십시오.



9) 감지기와 수신기

To 감지기와 To 수신기의 선을 보시면 4가닥으로 같고 색까지도 같습니다. 즉 감지기 - 기판 - 수신기로 전달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종단저항을 병렬로 집어넣었습니다. 






6. 폐쇄기 및 리미트 스위치


자동방화셔터


폐쇄기와 리미트 스위치는 천장에 들어가 있어서 실물 사진을 찍기가 귀찮아서 이렇게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방화셔터 인근을 보시면 점검구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을 열어보면 위와 같이 폐쇄기와 리미트 스위치가 보일 것입니다. 



1) 리미트 스위치

쉬운 리미트 스위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폐쇄기 4번 이보선 2가닥은 리미트 스위치에 연결돼있습니다. 리미트 스위치의 원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조절기 옆에 붙어 있는 노란색 부품이 회전하면서 접점에 가깝게 접근합니다. 그러다가 접점을 밀면 떨어져 있는 접점이 붙으면서 신호를 발생하고 이 신호를 폐쇄기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리미트 스위치가 눌리면 셔터가 정지가 됩니다. 



2) 폐쇄기

폐쇄기도 복잡해 보이지만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위의 그림 내용을 잘 읽어보시면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도 타이머 볼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단강하연동제어기에도 타이머가 있는데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며 기왕이면 이단강하연동제어기가 조작하기 편하므로 그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자동방화셔터 및 이단강하연동제어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쓴 글은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 설치된 기기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린 것이라서 다른 곳에 설치된 기기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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