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물에 있는 소방 충압펌프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도는 현상이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소방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나 시설 관리하시는 분들 아니면 이해하시기 어렵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1. 소방펌프의 종류

 

 

소방펌프는 먼저 용도에 의해 옥내소화전용 펌프가 있고 스프링클러용 펌프가 있습니다. 옥내소화전 및 스프링클러용 펌프 각각에는 주 펌프, 보조펌프, 충압펌프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 펌프와 보조펌프는 용량이 크며 진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물을 배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충압펌프의 역할은 누수나 Leak 및 기타 원인에 의한 배관의 압력 감소 시에 배관의 부족한 압력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소방수를 사용할 때, 소방배관 내의압력이 감소하면 충압펌프가 가장 먼저 돌게 됩니다. 그리고 배관 안의 압력이 다시 회복되면 이 충압펌프는 멈추게 되어 있습니다.

 

 

 

2. 충압펌프 계속 작동 원인

 

그런데 문제는 소방수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이 충압펌프가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을 하거나, 작동했다가 멈췄다가, 작동했다가 멈췄다가 하는 때가 있습니다. 불이 나서 소방수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충압펌프가 돌 일이 없는데 말이죠.

 

이것은 다음의 두 가지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건물 전체 소방 배관 중에 어딘가가 미세하게라도 세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소방펌프 후단에 감압밸브의 이상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1) 소방 배관의 미세 누수

 

첫번째로 소방배관의 누수 의심이 될 때는 결국 소방배관을 돌아다니면서 누수가 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누수가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이럴 때는 누수가 의심되는 곳의 소리를 들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핵심적으로 공유 드릴 것은 바로 이 사진입니다.

 

 

이곳이 어디냐면 알람밸브실입니다. 알람밸브실은 보통 건물의 각층에 있고 화재가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터지면 알람 밸브가 열리고 신호가 방재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의 가운데 부분에 밸브가 보일 겁니다. 저 밸브는 드래인 밸브로 배관 안에 물을 빼낼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드래인 밸브가 오래되면 내부의 패킹이 노화 및 마모 등으로 누수가 될수 있습니다. 물론 눈으로 누수는 볼 수 없죠. 귀를 밸브에 갖다 대니까 미세한 물뿌리는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 밸브가 누수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 드래인 밸브는 교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방시설 관리하시는 분들도 못 찾아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 찾아낸 것이 위 밸브입니다. 아래 사진은 상기 밸브를 교체한 후 사진입니다. Packing이 마모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소방감압밸브 이상

 

둘째로 감압밸브의 이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압밸브는 소방펌프 후단에 있으며 소방배관 내 물의 압력이 1.25 Mpa을 넘으면 설치해야 합니다. 1.25 Mpa은 대략 12.5kg/㎠입니다. 12.5kg/㎠의 압력은 굉장히 세서 그대로 맞으면 사람이 다칠 우려가 있고 설비에도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압밸브를 설치하게 됩니다. 

 

 

상기 그림은 저희 건물에 설치된 Pilot Type 소방 감압밸브입니다. 감압밸브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 소방수를 사용하면 배관의 압력이 감소하여 충압펌프가 돌게 됩니다.

- 충압펌프로 인해 배관의 압력이 상승하면 F의 파이롯밸브가 열리게 됩니다.

- 파이롯 밸브를 통해 물이 빠져나가면서 A챔버의 압력이 하강하게 되고 감압밸브가 열리게 됩니다. 

 

 

이때 감압밸브가 고장이 나서, 파이롯 밸브만 작동을 하게 되고 감압밸브는 열리지 않게 되면, 아래와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 소방수를 사용하면 배관의 압력이 감소하여 충압펌프가 돌게 됩니다.

- 충압펌프로 인해 배관의 압력이 상승하면 F의 파이롯밸브가 열리게 됩니다.

- 파이롯 밸브를 통해 물이 빠져나가지만, 감압밸브는 열리지 않게 되고 소량의 물만 파이롯 밸브를 통해 빠져나간 후에 파이롯 밸브는 닫히게 됩니다. 이때 감압밸브 전단의 압력 과상승으로 충압펌프는 멈추게 됩니다. 파이롯 밸브를 통해 압력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감압밸브 전단 압력이 하강합니다. 

- 소방배관 쪽 물 보충이 충분하지 않아 다시 충압펌프가 돌게 되고 위의 Cycle을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충압펌프가 돌았다가 멈췄다가 돌았다가 멈췄다가 하는 무한 반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압밸브가 문제가 있다면 감압밸브 전단의 블록 밸브를 잠그면 대번 충압펌프가 멈추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면 감압밸브를 교체해야 합니다. 

 

 

 

 

오늘 내용은 소방하시는 분들이나 시설 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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