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방 중계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설관리를 하면서 하는 소방과 관련된 일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감지기 교체입니다. 그런데 감지기 교체를 하면서 감지기와 중계기 발신기 등의 회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면 안 되겠습니다. 감지기와 중계기, 발신기 회로가 모두 있는 곳이 바로 옥내소화전입니다.  






1. 옥내소화전 외형



옥내소화전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아마 주변에서 흔히 보셨을 것입니다. 


발신기 누름 버튼은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누르면 잠시 후에 경종이 아주 시끄럽게 울리면서 방재실에 있는 소방수신기에서 바로 화재로 인식하고 소방설비들이 작동하게 됩니다. 복구할 때는 버튼을 감싸고 있는 붉은색 원판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빠집니다. 그리고 버튼을 다시 누르면 복구가 됩니다. 기종에 따라서는 버튼을 잡아서 뽑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원판을 대고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끼워주면 됩니다. 





발신기 누름 버튼 바로 위에 붉은색 응답등이 있는데 발신기를 누르면 켜지고 복구시키면 꺼지게 됩니다. 간혹 발신기 오작동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장에 가보면 붉은색 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화 잭이 있는데 무엇을 하는 것이냐면 소방용 송수화기를 연결하여 방재실에 있는 수신기와 연락을 하기 위함입니다. 소방점검을 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소방용 송수화기를 쿠팡 등에서 2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 하나 구매해서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위치표시등(그냥 '표시등'이라고도 함)은 항상 불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필자가 공장에서 근무할 때는 옥내소화전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공장의 조건이 가혹하다 보니 위치표시등이 자주 나갔습니다. 그래서 소방점검할 때마다 위치표시등을 손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위치표시등 아래쪽에 있는 기동표시등은 화재가 발생하여 주펌프가 동작했을 때 점등이 되는 것입니다. 소방용 펌프에는 옥내소화전용 주펌프, 예비펌프, 충압펌프가 있고 스프링클러용 주펌프, 예비펌프, 충압펌프가 있습니다. 소방펌프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종은 말 그대로 종입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매우 시끄럽게 울어대는 그 종이 경종입니다. 경종의 모습은 발신기함을 열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발신기 함 내부



소방발신기함을 열어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매우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계기이므로 중계기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소방 중계기



먼저 중계기를 설명하기에 앞서 P형 수신기와 R형 수신기의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P형 수신기는 중계기가 없고 R형 수신기는 중계기가 있습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깊게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오늘은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계기의 왼쪽 윗부분은 수신기와 통신을 하는 부분입니다. 딱 봐도 선의 굻기가 얇은 게 전력을 전달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쪽은 중계기도 전기를 먹고 살아야 하니 전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감지기 회로로 가는 두 개의 선은 감지기를 거쳐서 마지막에는 종단저항으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종단저항은 감지기 회로가 단선되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감지기 회로의 마지막 부분에 달아놓은 것으로 모든 감지기가 작동상태가 아니더라도 종단저항을 통해서 미량의 전류가 흐르도록 해 줍니다. 만약 회로가 단선되었다면 미량의 전류가 흐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는 a 접점 역할을 하여 접점이 붙게 되고 종단저항을 통해 흐르는 전류보다 많은 전류가 감지기 회로에 흐르게 됩니다. 이것을 수신기가 화재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계기에도 종단저항이 달린 이유는 저 부분도 감지기 회로가 달리는 부분인데 그냥 두면 수신기는 단선으로 오해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감지기 회로의 말단처럼 종단저항 처리를 해줍니다. 만약 감지기 회로가 하나 더 달아야 한다면 저곳에 종단저항 대신 감지기 회로를 달면 됩니다. 





소방감지기 뚜껑을 열어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선이 4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붉은 선이 2가닥인데 한쪽은 중계기 쪽이고 한쪽은 다른 감지기 쪽입니다. 두 선이 은색의 철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2가닥의 붉은 선은 서로 붙은 것과 같습니다. 파란색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감지기 선을 연결해 놓은 것을 송배전식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감지기가 여러 개더라도 감지기 회로의 단선 유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각경보기와 경종은 중계기의 출력 쪽에 위치합니다. 당연한 결과지요.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기가 a 접점 역할을 하여 회로가 닫히게 되고 평상시보다 많은 전류가 감지기 회로에 흐르게 되면서 중계기는 이것은 통신선을 통해 수신기로 보내게 됩니다. 수신기는 화재로 인식하고 출력을 내보내라고 중계기에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중계기는 출력 쪽이 있는 시각경보기와 경종에 전원을 넣어주어 동작하게 합니다. 






4. 발신기 함 단자대



단자대의 아래쪽으로 나간 선들부터 보겠습니다. 왼쪽부터 공표공발전시기동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공표'는 공통선과 위치표시등으로 표시등에 2가닥이 들어갑니다. '공발'은 공통선과 발신기선을 의미합니다. 노란색 '전'은 전화선입니다. 여기서 공통선과 전화선이 한 짝이고 발신기선과 L하부의 흰색선이 한 짝입니다. 이유는 아래 쪽에 설명하겠습니다. '기동'은 기동표시등에 2가닥이 들어갑니다. 


감지기 회로의 출발점인 중계기에서는 녹색과 노란 선이 출발합니다. 이 선들이 단자대의 L과 L-에 연결되고 그곳에서 갈색과 파란색의 전선으로 바뀌어서 나갑니다. 이것들이 감지기에 쭉 연결되었다가 단자대의 종단저항 상부에 파란색과 갈색선으로 되돌아옵니다. 즉 L-오른쪽으로는 모두 감지기와 연관된 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발신기 뒤편을 보면 방금 말씀드렸던 선들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여기서 녹색 '공'과 '전'이 한 짝이고 '발'과 'L'이 한 짝입니다. L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감지기 회로에 연결된 선입니다. 그래서 발신기를 누르면 감지기 a 접점이 붙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게 됩니다. 






5. 수신기에서 중계기 보기



위와 같이 R형 수신기에서 해당 중계기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만 잘 봐도 중계기의 역할이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여기서 만약 단선이 생기면 '고장'표시를 띄워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해도 중계기 번호를 알고 있으면 이곳에 들어와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는 방법은 R형 중계기 메인화면에서 '시스템 정보'에 들어가서 '수신반 상태보기'를 누르고 'LOOP'에 들어가면 설치된 중계기가 모두 나옵니다. 그중에 원하는 번호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중계기 번호를 모르면 현장에 가서 보면 보통 네임펜으로 해당 중계기의 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위쪽에 설명해 드린 중계기 번호는 78번이라고 쓰여 있네요.






오늘은 소방발신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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