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충청남도 서산시와 예산군 사이에 있는 가야산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야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여러개가 있어서 검색하시려면 예산군 가야산으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이곳은 약 3시간 정도 산행하기에 적당합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사진은 새해 첫날 갔던 가야산 사진들입니다. 가야산을 산행하기 위해 일단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당시 겨울에 갔기 때문에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쪽으로 눈 덮인 시냇물을 지나서 계속 걸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다행히 따듯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옷도 얇게 입고 갔습니다.
시냇물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저런 곳에서 썰매를 타고 놀았습니다만, 요즘은 그렇게 노는 사람이 없지요.
이렇게 조금 걸어가다가 배가 고프더군요.
그래서 즉석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역시 산에서 끓여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떡국이 아니더라도 컵라면 같은 것도 산에서 먹으면 무조건 맛있습니다. 산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먹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한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가다 보니 돌에 시가 있네요
산
나 오늘 바람이 되리
무거운 것을 다 떨치고 홀홀
한줄기 바람이 되어 산으로 가리
나무에게 가면 나무처럼
솔새에게 가면 솔새처럼
우쭐대기도 하면서
재잘대기도 하면서
바위를 만나면 바위품에서
꽃밭을 만나면 꽃그늘에서
나비 참 꽃잠 잠 도자면서
나 오늘 꿈꾸는 바람이 되어
훨훨 훨훨 산으로 가리
시만 읽어봐도 힐링이 조금 되네요.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가다가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행을 할때 사과나 과자, 초코파이 등 먹을 것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을 하면 힘이 들기 때문에 금방 배고픕니다. 이런 때에 먹을 것도 없으면 산행이 괴롭더라구요. 배고프고 힘드니까요. 그리고 목도 마르니까 물도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산을 올라갈 때는 바리바리 한 움큼 싸가서 다 먹고 내려올 때는 빈 가방을 가지고 내려옵니다.
저 멀리 호수가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벌써 정상에 가까워 오네요. 실제 현장에 가면 상쾌하고 멋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득히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돌무더기가 보입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런 산 꼭대기에 저런 것 만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정상에 도달해서 사진 한컷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늘 그렇지만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지요. 가야산 정상에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계곡을 찍어봤습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감상해 보세요.
내려오면서 신기한 구름을 보았습니다. 구름의 모양이 X맨 중에서 눈에서 레이저 쏘는 사람 같습니다. 이름이 스캇이었죠?
내려와서 보니 배도 고프고 어죽을 파는 곳이 있어 한 사발 먹고 왔습니다. 추운 데다 배고팠을때 먹으니까 정말 맛이 끝내주더군요. 이곳의 이름은 용현집이었습니다. 먼저 김치전을 먹고 어죽이 또 나와서 먹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가야산 산행하시다가 산행 끝나고 꼭 용현집 들러서 어죽 한그릇 먹고 가세요. 정말 맛이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 맛에 산행을 하나 봅니다. 새해 첫날 산행으로 가야산 산행 추천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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