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체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체했을 때 누르는 혈 자리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아주 쉽게 접하실 수 지만, 그 흔한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저의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교훈: 소화불량과 몸살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체했을때 손따는위치

 

 

소화불량과 몸살을 혼동하면 큰일 납니다. 저도 20대 초반에 소화불량과 몸살을 혼동해서 큰일 날했습니다. 하루는 몸이 아프고 오슬오슬 떨려서, 몸살인 줄 착각하고 사우나에 갔습니다. 너무 몸이 추워서 40도의 탕에 몸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몸살에 걸린 것으로 착각했죠. 

 

놀라운 것은 40도의 탕에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몸이 춥고 덜덜 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구토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제야 저는 몸살이 아니라 소화불량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화장실로 뛰어가서 변기에 구토하고자 했는데 구토가 목에 걸려서 약 20초 정도 숨이 안쉬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소화불량은 느낌이 오면 즉시 치료를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저처럼 시간을 끌면 끌수록 큰 고생을 하게 되지요. 저 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지럽고 하늘이 노랗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저처럼 소화불량과 몸살을 혼동해서 잘못된 치료를 하시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저는 의학을 잘 모르지만, 저 때의 경험상 소화불량에 온탕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화불량과 몸살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사혈침으로 아래에서 설명드린 소상혈을 따보세요. 혈을 따면 보통 검은피가 나오고 속이 좀 시원한 것 같으면 체한 것입니다. 

 

 

 

 

 

2. 급한데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 지압이라도 하세요.

 

체했을때 손따는위치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는 사우나 화장실의 변기에 고개를 박고 있었습니다. 구토가 올라오다가 숨을 20초 정도 막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와서 20초 정도 막고 내려가고, 이렇게 두 번 반복하니까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때 누가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이 글을 남기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죽을 똥 싸고 있는데, 어떤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있으니까 밖으로 나가셨다가 다시 들어오시더니 " 어디 아프신가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체했는데 죽을 것 같아요."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분이 제 손을 잡으시더니 지압을 해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진짜 놀라운 건, 지압을 한 지 5분 정도 지나니까, 트림이 나오면서, 속이 편해지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누구나 저런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저런 위급한 때 지압 점 하나 정도는 알고 계셔야 급할 때 써먹을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더라도 속이 이상하면 그냥 혼자 지압하십시오. 저는 저 때 간단한 지압법 한, 두개 익혀놓고 20년 가까이 소화불량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꼭 써먹으시길 바랍니다. 합곡혈은 급할 때 지압하시면 되고 소상혈은 바늘로 손을 따기 위해 주로 쓰입니다. 저의 경험상 소상혈을 딴 후에 합곡혈을 지압해주면 체한 것이 빨리 회복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주변에 바늘도 없고 따는 것이 무서우신 분들은 혼자 합곡혈을 지압이라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늘을 사용하실 때는 반드시 깨끗하게 소독을 하시고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웬만하면 집에 사혈침 하나 정도는 장만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바늘로 손을 따기 어려우신 분들은 사혈침으로 따시면 됩니다. 사혈침 하나 해봐야 만원도 안 합니다. 

 

체했을때 손따는위치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화장실에서 회복이 된 저는, 저를 지압해 주신 그분이 그 순간에 정말 위대해 보였습니다. 둘 다 탕으로 들어가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지압을 잘하십니까?"라고 여쭤보니, "내가 옛날에 몸이 좋지 않아서 늘 고생을 했는데, 지압을 배우고 나서는 건강하게 살고 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그 순간에 저렇게 지압을 잘하시는 분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지압을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제 상태를 보시고 당황해서 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때 저는 정말 5분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런 경험을 겪은 후로 저는 합곡혈과 소상혈을 지금까지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소화불량으로 고통을 당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단, 장염에는 저 혈 자리 들이 소용이 없더라고요. 장염은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장염은 합곡혈을 지압하고, 소상혈을 바늘로 찔렀는데도, 체기가 멈추지 않으면 장염을 의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에 귀를 가져다 대면 장염의 경우 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이럴 경우는 병원에서 주사 맞고 장염약을 먹는 게 최고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경험담과 함께 체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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