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장염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건강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장염을 아주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병원에 입원까지 했을 정도로 장염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그동안 겪었던 장염에 대한 경험과 증상 그리고 아프면서 겪었던 저만의 교훈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아프면 안 되겠습니다. 

 

 

 

 

 

1. 장염이란?

장염은 창자의 점막이나 근질(筋質)에 생기는 염증. 세균 감염이나 폭음ㆍ폭식 따위로 인하여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따위가 나타난다.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대개 급성이다. 이렇게 사전적 의미가 나와 있습니다. 즉 우리의 창자에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2. 장염 경험담 - 초기

장염의 증상에 대해서는 위에서 짧게 나와 있습니다.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다만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지난 22년 7월 29일에 필자는 늦게까지 야간에 일을 하면서 찬 음료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식사로 냉면을 먹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다음 날부터 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이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의 사모님께서는 아침식사를 할 거냐고 물어봐서 필자는 먹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몸살 걸린 것처럼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났습니다. 열은 대략 38.7도 정도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날은 하루 종일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누워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시간이 흘러도 호전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변을 몇 번을 보았는데 설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날이 되어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일요일임에도 여는 24시 내과를 검색해 봤습니다. 큰 병원은 돈이 많이 나온다는 선임견이 있어서 작은 의원에서 링거이나 맞을 생각을 필자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한 의원을 방문하니 자기는 필자를 봐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열도 많이 나고 증상도 장염 같지 않다면서 큰 병원을 가보라고 하더군요. 맹장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큰 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필자를 보자마자 격리실에 들어가라고 하더니 대번 "코로나 검사하셨나요?" 물어보았습니다. 필자는 집에서 자가 키트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음성이라고 하니 그래도 다른 간호사가 중무장을 하고 와서는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니 역시나 링거에 해열제와 수액을 놓아주었습니다. 

 

검사를 한다고 X-Ray를 처음에 찍었는데 아무것도 찾지 못해서 CT촬영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CT촬영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지만 어쩔 수 없이 CT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지멘스 사 CT였습니다. 처음으로 CT를 찍었는데 좀 긴장이 되었습니다. CT촬영을 할 때는 조영제라는 약물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것이 투입되니 몸이 갑자기 뜨거워짐을 느꼈고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CT 결과 대장이 부어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필자에게 의사가 물어보았습니다. 입원해서 치료받을 건지, 퇴원해서 약을 먹으면서 치료받을 것인지 물었습니다. 당연히 필자는 퇴원하기를 원했고 약을 한 뭉치 받고 퇴원했습니다. 비용은 23만 원이 나왔네요. 헐....... 의사 선생님께 밥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았는데 죽을 먹고 약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3. 장염 경험담 - 119에 실려가다

그렇게 큰 병원 치료를 마치고 집에 귀가하여 죽으로 점심을 때우고 약을 먹고 누워있었습니다. 해열제와 항생제 때문인지 한동안 큰 문제는 없었고 몸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몸의 열도 정상인 36.7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기운이 떨어졌는데 오후 6시가 되면서 급격하게 온몸이 또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0분 동안 열이 39.4도까지 미친 듯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열이 오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온몸에 오한이 오면서 손에 피가 통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너무 아프니까 운전할 힘도 없었습니다. 필자의 사모님은 당황하여 필자의 손을 마사지해주고 119를 불렀습니다. 

 

 

 

 

 

4. 장염 경험담 - 병원에 입원하다.

119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저를 보고 하는 말이 " 그러게 환자분은 입원하셔야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책망 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전에 의사 선생님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

 

아무튼 다시 병원에 왔는데 오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주삿바늘로 찔러대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수액을 맞기 위해 오른팔을 찌르더니 왼팔에는 피검사를 해야 한다고 또 주삿바늘로 찔렀습니다. 그리고 뭐 다른 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찌를 곳이 없어서 다리의 복숭아뼈 위쪽을 찌르는데 정말 아팠습니다. 순식간에 몸이 주삿바늘로 벌집이 되더군요. 역시 아프면 안 되겠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내린 장염 치료법, 장염을 이기는 방법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요. 심지어는 물도 못 마시게 했습니다. 시간은 거의 3일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이 방법은 집에서는 하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물을 3일이나 마시지 않으면 탈수 때문에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영양제와 수액 등으로 버티면서 금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입원을 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씻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쪽 손에 수액을 맞고 있다 보니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서 샤워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119에 실려 급하게 오다 보니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었습니다. 속옷도 없고 치약 칫솔도, 면도기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3일을 거지지처럼 지냈습니다. 밥을 먹지는 않았지만 치약 칫솔을 편의점에서 구매하여 이를 닦았고 휴대폰 충전기도 빌려보다가 여의치 않아서 결국 편의점에서 만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또 한 가지 입원을 해서 고통스러웠던 것은 옆 환자의 코 고는 소리였습니다. 정말 입으로 소리를 일부러 크게 내도 내기 힘들 정도의 큰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계속 듣다 보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병원에 입원하시는 분들은 꼭 귀마개를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1인실이 아닌 한 분명 같은 방에 계신 환자분 중에 코를 크게 고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위의 수액 사진에서 흰색의 주머니는 영양제이고 그 뒤의 것은 수액입니다. 여기에 매일 같이 항생제도 추가로 걸어서 투입하고 하니 증상은 호전되어서 열도 떨어지고 배의 고통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첫날부터 필자는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무려 6번 설사를 했고 둘째 날에는 3번 정도 한 것 같네요. 설사의 색깔은 거무스름한 녹색 변이었습니다. 녹변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쓸개즙이 녹색이라서 설사를 하면서 쓸개즙의 색이 나오는 거라고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나왔습니다. 간호사도 녹변을 보면서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은색 변이 나오는 경우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검은색 변이란 것은 변이 물에 닿으면 물이 약간 불은 빛이 나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장기 내부에 출혈이 있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필자가 봤을 때는 필자의 설사가 검은색처럼 보였는데 물의 색깔은 녹색이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님은 녹색으로 보더군요. 

 

 

 

 

 

5. 장염 경험담 - 장염 후 첫 식사

이렇게 입원한 지 3일째가 되니 의사 선생님이 점심을 한번 먹어보고 괜찮으면 퇴원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나온 점심식사는 위와 같은 죽과 간단한 반찬 그리고 닭볶음이었습니다. 정말 볼품없어 보였지만 필자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려 4일간이나 식사를 제대로 못했기에 이렇게 죽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필자는 위의 병원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6. 장염 경험담 - 퇴원 그리고 생각

필자는 퇴원하여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3일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영양섭취도 없었기에 집으로 오는 그 짧은 길도 힘들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목욕을 하고 면도를 했습니다. 기분이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정말 아프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필자가 왜 장염에 걸렸을까요? 필자가 장염 걸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필자는 급하게 먹는 식습관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먹는다는 것은 이로 식사를 거의 씹지 않고 삼킨다는 의미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식사를 제대로 씹지 않으면 고스란히 그 영향은 장기들에게 가게 됩니다. 제대로 씹지 않은 식사를 분해하느라 장기들이 무리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이 절대적으로 장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분명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필자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늘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나마 필자가 야식을 싫어하고 음주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만큼 버틴 것이지 만약 급하게 먹는 식습관에 야식을 즐겨하고 음주까지 했으면 필자의 몸은 종합병원이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장염을 통해서 필자는 급하게 먹는 식습관을 고쳐보려 합니다.

 

 

 

또 한 가지는 필자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별 생각이 없이 살았는데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작업하다가 더러운 손으로 음료수 캔을 따서 마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일하다가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 물티슈로 대충 씻고 밥을 먹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살았어도 아프지 않으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 정말 고생하면서 이 습관 역시 절대적으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7. 장염에 좋은 음식 - 경험담

필자는 과거에 장염에 걸렸을 때 매실청을 희석하지 않고 통째로 먹었습니다. 매실청은 과거에 술에 타서 먹는 작은 매실 농축액이었는데 요즘은 나오지 않는지 못 봤습니다. 하지만 매실 농축액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을 희석해서 마셨습니다. 단 최근에는 상당기간 장염에 걸리지 않아서 매실을 먹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속이 아프신 분들 장염이 의심이 되시는 분들은 필자의 경험상 매실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8. 장염이 전염이 되는가?

어떤 분들은 장염이 전염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염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비위생적인 환경이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과거에 필자의 회사 팀원들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집단으로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장염이 전염된 것이 아닙니다. 그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생긴 것이죠. 이상하니 장염이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음식점은 단골로 계속 발생합니다. 그것은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과거에 여러 번 장염에 걸렸지만 같이 살던 필자의 가족들은 한 번도 장염에 전염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사모님께서 끓여주신 순한 된장국을 먹으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장염에 대한 필자의 경험담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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