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기 증설/승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상가를 얻어 돈을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함부로 뛰어들었다가 생각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에 놀라실 수도 있고 공사일정이 뒤틀어져서 힘겨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1. 전기 증설/승압 이란?

 

1) 소비전력의 개념

 

먼저 자영업을 하려면 해당 업종에서 필요한 전기가 얼만큼인지 알아야 합니다. 모든 전기기기에는 소비전력이 존재합니다. 전력에 대해서 정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면 소비전력은 전압과 전류의 곱입니다. 그런데 전압은 일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가정에서 보통 사용하는 전압은 220V입니다. 따라서 변하는 것은 전류입니다. 

 

P=V×I

 

즉 소비전력은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전기요금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전에서는 이 순간적으로 소비하는 전력이 많으면 초과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복잡하기 때문에 차후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차릴 가게에 있는 전기기기들이 모두 얼마의 소비전력을 먹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조명이 50W짜리가 30개 달렸다고 하면 50 ×30EA=1500W입니다. 여기에 에어컨을 7kW짜리를 설치했다고 가정하고 전기오븐을 6kW짜리가 들어간다고 합시다. 그러면 벌써 이 모든 것이 동시에 돌아간다고 하면 14.5kW의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2) 계약 전력

이제 소비전력이 무엇인지 알았으면 계약전력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보통 한국전력에서는 소비자들과 사용전력에 대하여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상가에 있는 사무실은 10kW 이하의 계약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10kW의 전력 이하로 사용하겠다고 한전과 계약하는 것입니다. 내가 앞으로 운영할 상가의 소비전력이 이 계약전력을 넘으면 당연히 초과 요금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운영할 상가의 계약전력이 10kW인데 실제로 위에서 계산한 것처럼 14.5kW의 전력을 사용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4.5kW에 대한 초과 요금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자영업을 하려고 한다면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업에서 어떤 전기기기를 사용하며 얼마나 소비전력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전력의 계약전력보다 내가 앞으로 장사할 매장에서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초과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계약전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한국전력 지사에 전화로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3) 전기 승압/증설 이란?

전기 승압/증설이란 예를 들어 내가 임대한 상가의 계약전력이 3kW인데 내가 20kW로 올리고 싶을 때 계약전력을 올리는 행위가 전기 승압/증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전기 승압은 전기의 전압인 220V를 사용하고 있는데 380V로 올리는 행위가 전기 승압의 정확한 정의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기 증설과 승압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여기서는 전기 승압을 증설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게 됩니다. 복잡하죠. 그것에 대해서 미리 알고 접근을 해야 하겠습니다. 쉽다고 생각하고 덜컥 일을 벌였다가는 나중에 이 복잡하고 힘든 절차 때문에 멘붕이 올 수 있습니다. 

 

 

 

 

 

2. 전기 증설/승압 절차

전기 증설/승압 절차는 쉽게 생각하면 정말 쉽습니다. 전기공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를 불러 증설 대행을 맡기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전기공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1) 첫 번째로 전기 증설/승압을 위해서는 전기공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를 선정해야 하겠습니다. 전기 증설/승압 작업은 반드시 전기공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에서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불가하죠.

 

 

 

2) 두 번째로 한전에 전기사용신청을 합니다. 이것은 공사업체가 선정된 경우 공사업체가 대신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전 시설부담금을 납입해야 합니다. 한전 시설부담금은 증설 시에 kW당 10~12만 원 정도를 한전에 납입해야 하는 것으로 다시 돌려받을 수 없는 돈입니다. 

 

 

 

3) 세 번째로는 전기공사가 진행됩니다. 이것은 전기공사업체를 통해서 진행됩니다. 계약전력이 올라간 만큼 케이블, 차단기 등의 전기기기가 변경돼야 합니다. 내가 있는 건물의 전선이 전기증설용량에 적합한지 검토한 후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전기공사업체에서 해당 케이블 및 차단기를 교체하게 됩니다. 전기공사비용은 업체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차이가 있고 해당 건물의 여건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kW당 5~10만 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인 수치는 절대 아닙니다. 

 

또한 위와 같이 건물의 모든 층이 각각의 계량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계량기에 손을 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수용가가 한 개의 건물을 모두 점유하여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위와 같이 한 수용가에서 건물 전체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전기 증설 공사 시에 CT계량기 사용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보통 한전 계량기는 71kW까지만 CT가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72kW가 넘어가게 되면 계량기에 들어가는 전류가 너무 많아서 CT를 통해 전류의 양을 줄여서 계량기에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증설 공사 시에는 이런 부분까지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또한 건물 전체의 계약전력이 75kW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를 통해서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6층까지 모두 10kW의 계약전력을 가진 건물 전체가 60kW의 계약전력을 가진 건물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내가 1층에 임대를 하여 30kW로 전기증설공사를 진행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건물 전체의 계약전력이 80kW가 되므로 75kW가 넘게 됩니다. 그러면 전기안전관리법에 의해 전기안전관리자가 선임되어야 합니다. 

 

 

 

요약하면 증기 증설/승압 공사 시 72kW부터는 CT계량기를 설치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하면 75kW부터는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합니다. 전기안전관리자 선임비용에 대해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1.04.30 - [전기안전관리대행] - 대전 전기안전관리 대행 자가용전기설비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대전 전기안전관리 대행 자가용전기설비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안녕하세요? 필자는 대전에서 전기안전관리대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정한 법적 기준에 의한 전기수용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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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 번째로는 전기공사가 완료된 후에 전기안전공사에서 사용 전 점검을 실시합니다. 사용 전 점검이 무사히 완료되면 전기안전공사로부터 확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다섯 번째로 전기안전공사에서 받은 확인증을 한전에 제출하면 전기 증설/승압 절차가 완료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3. 전기 증설/승압을 안 하면 안 될까요?

위와 같이 복잡한 절차와 비용이 필요한 전기 증설 승압 절차를 하지 않고 그대로 전기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요? 많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고민되시는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증기 증설 승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1) 차단기가 떨어져서 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장 최악의 경우입니다. 내가 사용할 상가의 전기배선이 내가 사용하는 전기기기의 전기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분전함의 차단기는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전기가 꺼지게 되는 거죠. 만약 한참 바쁘게 장사를 하고 있는데 차단기가 내려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말 멘붕이 올 것입니다. 

 

 

 

2) 초과 요금 폭탄

전기 증설 승업 공사를 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할 경우 엄청난 초과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초과 요금은 초과된 전기사용량에 대해서 최대 2.5배까지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전기요금 때문에 멘붕이 올 수가 있습니다. 

 

 

 

 

 

4. 전기 증설/승압 공사를 안 해도 되는 경우

그렇다고 무조건 전기 증설/승압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물지만 전기 증설/승압 공사를 안 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임대한 상가가 과거에 계약전력이 30kW였습니다. 그런데 우여곡절로 인해 20kW까지 줄였다가 초과 요금이 발생하니 다시 계약전력을 올리고 싶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전기기기가 변한 것이 없으므로 한전에 문의해서 공사업체 없이도 서류상으로 전기증설을 진행하면 됩니다. 

 

 

 

 

 

오늘은 전기 증설/승압 절차 및 비용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전기 증설 승압 비용을 요약하면 전기공사비용과 한전 불입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영업을 하실 때 이 전기 증설 승압에 대해서 간과하고 계셔서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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