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Lif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전기와 관련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자동고장구간개폐기(AISS, 피스톤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AISS는 Air Insulated Section Switch의 약자로 간이 수배전 설비의 가장 앞단에 위치한 개폐기입니다. AISS는 옥내형이며 옥외형은 보통 ASS(Auto Section Switch)라고 부릅니다. AISS나 ASS가 결국 기능은 동일합니다. 옥내형이나 옥외형이냐에 따라 이름만 다를 뿐입니다. 어떤 곳은 ASS를 옥내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SS의 기능이나 관리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번에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2021.01.23 - [별의 시설관리/전기] - 고장구간자동개폐기(ASS)에 대하여

 

고장구간자동개폐기(ASS)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장구간자동개폐기(Automatic Section Switch, ASS)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설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고장구간자동개폐기 ASS를 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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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란?

좌: 칼날형 AISS (중원전기), 우: 피스톤형 AISS(대진전기)

보통 AISS 하면 좌측의 칼날형을 많이 생각들 하십니다. 칼날형은 뾰족한 칼날이 접점에 접속이 되면서 전기가 통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AISS는 오른쪽과 같이 피스톤형의 AISS도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간혹 가다 보면 이런 피스톤형 AISS를 사용하는 곳이 종종 있습니다. 현재 피스톤형 AISS는 위의 대진전기 외에는 생산하는 곳이 없습니다. 

 

 

 

 

 

2.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의 각부 명칭

피스톤식 AISS 각부 명칭, 출처: 대진전기

피스톤식 AISS의 각 부의 명칭은 위와 같습니다. 1차 측 고정 접점을 가동 접점이 움직여서 붙게 됨으로써 전기가 통하는 방식입니다. 피스톤식 AISS는 주사기를 생각하면 동작 방식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대진 전기

 

 

 

 

 

3.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의 장점

사실 피스톤식 AISS는 단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안전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피를 말리는 단점을 가진 것이 피스톤식 AISS입니다. 단점을 먼저 언급하기 전에 그래도 장점을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펀치 타입 ON/OFF 구조로 공간 최소화

- 퓨즈 타입인 경우 퓨즈부와 주회로 차단부가 중첩되어 있어 배전반에 설치 시 공간 동작이 매우 자유로움

- 주접점과 아크 접점이 분리되어 있어 차단 시 주접점의 손상이 없음

- 축의 운동력을 이용하여 차단 순간에 강력한 공기압을 발생 Arc를 제거함으로써 소호 능력이 탁월함

- 수동 조작 케이블의 접속부가 자유회전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설치 시 (수평, 수직)에 관계없이 조작이 원활함

- 육안으로 점검이 가능하고 투입 및 개방상태를 확인하여 안전 관련 사고를 방지 

 

 

 

피스톤식 AISS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공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칼날형은 칼날이 움직이는 동선에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스톤형보다는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간이 협소하고 좁은 곳에 피치 못하게 공간 확보가 안 되는 곳에서는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의 단점

지금부터 피스톤식 AISS의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필자가 경험에 의한 것이므로 판단은 독자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1) 장시간이 흐르면 투입 개방이 원활하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AISS는 보통 정기검사 때 외에는 투입 및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정기검사는 보통 특고압 수전설비의 경의 3년에 1회 있을 뿐인데 3년 동안 피스톤을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이면 개방 및 투입이 잘 되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피스톤의 특성상 윤활이 잘되어 있어야 피스톤이 왔다 갔다를 잘할 텐데 아무리 기름칠을 해놔도 3년 동안 한 번도 움직이지 않았다면 윤활유가 없어져 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정기검사 때 가장 최악의 Case가 개방 및 투입이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개방이 안된다면 AISS불량으로 고친 다음에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투입이 되지 않는다면 더더욱 큰일인 것이 AISS를 고칠 때까지 수용가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피스톤형 AISS의 경우는 특히나 한전 개폐 요청을 해서 패드 스위치에서 개방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2) 부품의 내구성이 약해 손상이 쉽다.

피스톤식 AISS 구동부 애자 파손

위의 사진은 필자가 직접 경험한 피스톤식 AISS 구동부의 애자 파손 사진입니다. 위 파손부위는 피스톤을 밀거나 당겨주는 구동부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물론 위 피스톤식 AISS는 꽤 오래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칼날형 AISS였다면 이렇게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고장은 전기안전관리자의 피를 말리게 됩니다. 

 

위 사진은 피스톤형 AISS를 개방하다가 개방이 안 된 상태에서 구동부가 부러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정기검사는 불합격이 되었고 수리 후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AISS를 수리하려면 첫째로는 비용이 발생하면 둘째로는 다시 정전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위의 AISS가 개방이 된 상태에서 부러져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위의 피스톤형 AISS를 고치기까지 수용가에서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기기의 문제이지만 따가운 눈총은 전기안전관리자가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위 피스톤형 AISS의 부러진 부위를 수리하는데 대략 100만 원가량이 소요되며 아예 칼날형으로 교체하는 데는 450만 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됩니다. 

 

 

 

 

 

5.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 임시 조치 방법

만약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가 윤활이 잘 안 되어 개방 및 투입이 원활하지 않다면 아래와 같이 임시조치 방법이 있습니다. 

 

피스톤식 AISS는 위와 같이 기계 부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파란색으로 표시된 각 부위에 WD를 뿌리고 3~4회 정도 수동 동작을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자동 동작을 해보는 겁니다. 필자도 이와 같이 해서 작동 안 되던 AISS가 동작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해도 동작이 안 되는 경우는 최악의 경우이며 AISS를 수리할 때까지 해당 건물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6. 피스톤식 자동고장구간개폐기 AISS 수동 투입 방법

AISS 수동 투입 방법은 위와 같습니다. 이것은 칼날형이든 피스톤형이든 동일합니다. 마치 LBS 수동투입 방법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1. 아래쪽 원형 구멍에 맞는 핸들이 보통 수배전반에 있습니다. 그것을 구멍에 끼워줍니다. 

2. 우측방향으로 24회 정도 돌려줍니다. (투입 시)

3. 투입 완료 후 같은 방향으로 4~6회 정도 돌려놓습니다. 

4. 트립 시는 같은 방향으로 18회 정도 돌리면 트립됩니다. 

5. 조작 시는 전용 핸들을 사용하십시오.

 

 

 

 

 

오늘은 피스톤식 자동 고장구간개폐기 AISS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 글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글이므로 판단은 독자의 몫에 맡기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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