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분석기사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화학분석기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화학분석기사는 분석 장비가 있는 곳에서 쓰이는 자격증으로, QA나 QC 등의 업무를 하는 곳에서 사용됩니다. 또한 연구실 같은 곳에서는 분석 장비를 많이 사용하므로 실험실, 연구실 등에 취업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자격증이라고 생각됩니다. 

1. 화학분석기사 취업 현황

사람인에서 화학분석기사로 검색했을 때 199건의 채용공고가 나옵니다. 몇 종류의 채용공고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1) 대기 분석업체

대기시험분석 업무를 하는 곳에서 화학분석기사 취득자를 뽑습니다. 이런 환경분석업체에서는 주기적으로 기업체에서 Sample을 채취하여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통보해 주는 일을 합니다. 주로 대기환경보전법상의 농도 제한 물질들에 대해서 측정할 것입니다. 

2) 수질 자동측정소

역시 환경과 관련된 곳에서 화학분석기사 취득자를 뽑습니다. 수질 자동측정소를 운영 관리하는 일입니다. 수질과 관련된 사항 역시 매우 엄격하게 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COD, T-N 등 법적으로 얽혀 있는 수질에 대한 용어들을 알아야겠지요. 보통 수질 같은 경우 자동측정되어 관공서로 Data가 가게 되어 있습니다. 

3) 연구소

이번에는 연구소이고 역시 화학분석기사 취득자를 뽑습니다. 이곳은 품질관리와 더불어 연구개발도 같이 하는 곳입니다. 보통 작은 기업에서 이렇게 일을 합니다. 화학분석기사가 우대사항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나열한 3가지가 화학분석기사를 취득하고 가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주로 실험실, 연구실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학분석기사의 업무가 또한 환경 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화학분석기사 시험 일정

화학분석기사는 1년에 1회, 2회, 4회의 3차례 시험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위와 비슷한 일정으로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화학분석기사 시험 과목 및 공부 방법

1) 화학분석기사 필기

화학분석기사 필기 과목은 2019년까지는 일반화학, 분석화학, 기기분석 1, 기기분석 2의 4과목이었으나 2020년부터는 화학분석 과정관리, 화학물질 특성분석, 화학물질 구조분석, 시험법 밸리데이션, 환경·안전관리의 5과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필기 공부 방법은 거의 모든 국가기술 자격증이 그렇듯이 과년도 풀이입니다. 화학분석기사는 암기가 많은 자격증이기 때문에 과년도 풀이를 반복해도 필기는 충분히 합격이 가능한 자격증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환경 안전관리에 관한 내용인데 기존 4과목이었을 때는 전혀 없던 과목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도 부족하고 당황하기 쉬운 과목입니다. 

또한 화학물질 구조분석과 시험법 밸리데이션 과목은 과년도만 돌리기보다는 이론을 어느 정도 보시고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교재는 아래의 Win-Q를 많이 사용합니다. 어짜피 과년도 위주로 할 것이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이트에는 과년도 문제들이 나오는 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학분석기사 참고 사이트 링크)

2) 화학분석기사 실기

 화학분석기사 실기는 화학분석 실무로 복합형입니다. 복합형은 필답형(2시간 30분)과 작업형(약 3시간 30분)의 두 가지 시험이 있습니다. 필답 역시 위의 참고 사이트와 교재를 구매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필답이나 작업형의 경우는 네이버 화공월드를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필답과 작업형 자료가 있어서 필답형은 보통 필기 공부하듯이 달달 외우고 가고 작업형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교에 다니고 계신 분들은 대학교 실험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네이버 화공월드 카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화공 월드 카페링크

4. 화학분석기사 합격률

화학분석기사의 합격률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마지막 통계인 2019년은 필기와 실기 모두 50%를 상회하는 합격률을 보입니다. 단순히 합격률만 놓고 보면 기사자격증 중에서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응시자는 2010년에 비해 필기는 5배, 실기는 8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5. 화학분석기사 친구 자격증

 

화학분석기사는 위에서 언급 드린 바와 같이 연구실이나 품질분석팀 등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석사를 하시는 분들은 실험실에서 분석기기를 지겹도록 다루게 되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시기 용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실험실 경험이 부족하면서 분석 쪽 일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화학분석기사를 취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기 분석, 수질 분석 등의 환경 쪽 일이 많기 때문에 대기환경기사나 수질환경기사와도 잘 맞는 자격증으로 생각됩니다. 

6. 분석기기 이야기 - GC/HPLC

1) GC ( Gas Chromatography )

출처: https://www.technologynetworks.com/

필자가 가장 많이 다루었던 기기입니다. 필자는 Agilent GC를 많이 다루었고 10년 전에 대당 가격이 3,000만 원~4,000만 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험실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기기이기도 합니다. 먼저 Gas 실린더에서 통상적으로 헬륨 가스가 GC에 공급되어 통상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시료를 Auto Sampler를 통해 주입하지만, 주사기로 집어넣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시료가 컬럼을 따라 흐르면서 컬럼에 의해 동일한 분자구조를 가진 것들끼리 분리가 되어 통과 속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Detector에 검출이 되고 컴퓨터에 Data가 기록이 되게 됩니다. 

중학교 시절에 크로마토그래피를 해 보셨을 것입니다. 원리는 동일하지만, 실무에서는 GC를 세팅하고 문제가 발생 시 GC를 수리도 하며, Method를 만지는 것도 합니다. 또한, GC는 사용 후에는 Baking을 실시하여 내부의 잔여 물질을 날려 보내는 작업도 합니다. 

2) HPLC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출처: https://microbenotes.com

일단 그림만 보셔도 HPLC가 뭔지 딱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리는 GC와 동일하고 역시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와 같습니다. 여기서도 물질의 정제가 분리 컬럼에 들어 있는 매우 작은 다공성 입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반면에 이동상은 분리 컬럼을 통해 고압으로 강제되는 용매 또는 용매 혼합물입니다. 이동상은 GC에서는 헬륨과 같은 역할로 보시면 됩니다.

샘플은 주사기를 사용하여 펌프에서 분리 컬럼으로 이동상 흐름에 주입됩니다. 결과적으로 샘플의 개별 구성 요소는 컬럼 내부의 고정상(다공성 입자)과의 상호 작용에 의해 다양한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른 속도로 컬럼을 통해 이동합니다.

컬럼을 떠난 후 개별 물질은 적합한 검출기에 의해 검출되고 컴퓨터의 HPLC 소프트웨어에 신호로 전달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컴퓨터의 HPLC 소프트웨어에서 크로마토그램을 얻습니다.

 

3) ICP(Inductively Coupled Plasma Spectrometer)

ICP 같은 경우는 글로 설명해 드리기 복잡하여 관련 동영상을 위와 같이 링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많이 복잡합니다. 

4) NMR (nuclear magnetic resonance)

NMR 역시 화학분석 시에 많이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내용이 복잡하여 위와 같이 관련 동영상 링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화학분석기사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화학분석기사는 필자가 지금까지 언급 드렸던 여러 자격증처럼 법적으로 선임을 거는 자격증은 아닙니다. 다만 연구소에서 실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우대사항에 넣는 자격증입니다. 

필자도 연구소 일을 해 보았지만, GC 실무는 GC를 직접 많이 다뤄보아야 느는 것이지 자격증을 딴다고 늘지는 않습니다. 화학분석기사를 취득하는 것도 좋겠지만 대학교 때 교수님과 선배들을 통해 실험실에서 실험기기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보는 것이 정말 실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