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능사를 따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인 전기기능사 자격증에 대해서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전기기능사는 굉장히 좋은 자격증입니다. 물론 특별하게 선임을 걸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다른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전에 쓴 글에서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꼭 젊을 때 일찍부터 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왜 전기기능사를 일찍부터 취득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취득을 위해

출처: https://www.themarysue.com/

가장 큰 목적은 상위자격증인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서 입니다.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는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에 법적으로 안전관리자를 선임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에 취득한다면 실업자로 살 일이 없습니다. 또한 전기공사업을 하는 곳에 기술인력으로 법적 선임을 할 수도 있고, 전기안전관리대행업체의 기술인력으로 법적선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 중에서 전기를 쓰지 않는 곳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1) 건물 상주 전기안전관리자

상주전기안전관리자는 건축물에 상주하는 전기안전관리자입니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관리과장이 보통 선임을 합니다. 병원, 마트 같은 곳도 전기과장이 있어 상주 안전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주 전기안전관리자는 전기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법적으로 선임이 가능합니다. 아래표는 한국전기기술인 협회에서 퍼온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기준입니다. 

2) 전기공사업 기술인력

위의 내용은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별표3에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전기공사기술자 3명 중에 1명 이상은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되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전기기능사를 취득하신 후에 소정의 교육을 받고 초급전기공사기술자가 되시면 위의 공사업 기술인력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3명중 1명은 산업기사 이상이어야 하므로 전기기능사+교육이수를 한 사람은 3명중 2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초급 전기공사기술자로 등록하는 상세한 방법은 아래쪽에 상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3) 전기안전관리대행 기술인력

전기안전관리대행 기술인력으로는 전기기사+실무2년, 전기산업기사+실무4년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10/05 - [별의 시설관리/취업 및 자격증] - 전기기사 취업-전기안전관리대행

2.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응시 자격

출처: https://www.baynews9.com/

그렇다면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를 어떻게 따야 하느냐? 이것들은 시험을 보기위한 응시자격조건이 필요합니다. 자격조건은 아래의 세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먼저 전기기사 시험 응시자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술자격소지자 : 동일, 유사분야 기사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있거나 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경력이 1년 이상, 기능사를 취득한 경우엔 실무경력이 3년이상 되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

2) 관련학과 졸업자 : 졸업예정자 또는 4년제 대학졸업자는 바로 응시 가능합니다. 3년제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실무경력이 1년 이상, 2년제 전문대 졸업 후 실무경력 2년 이상일 경우 가능합니다.

3) 순수경력자 : 동일, 유사분야의 실무경력 4년일 경우 전기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충족됩니다.

전기산업기사 시험 응시자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술자격 소지자 : 동일,유사분야 기사 등급 이상, 기능사+실무경력 1년, 동일종목외 외국자격취득자, 기능경기대회 입상했을 경우 응시가능

2) 관련학과 졸업자 : 전문 대졸이나 졸업예정자, 산업기사수준의 훈련과정 이수자 일 경우 시험에 응시가 가능합니다.

3) 순수경력자 : 동일, 유사 분야 실무경력 2년일 경우 전기산업기사시험에 응시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기기능사에서 전기기사를 취득하려면 실무경력 3년이 필요하지만, 전기기능사에서 전기산업기사를 거쳐 전기기사를 취득하려면 실무경력 2년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전기기능사에서 전기산업기사까지 실무 1년이 필요하고, 전기산업기사에서 전기기사까지 실무 1년이 필요합니다. 전기기사를 좀더 속성으로 취득이 가능합니다. 

3.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빠르게 따는 전략

1) 시설기사+전기기사 취득 시간

여기서, 고졸로 또는 전기와 전혀 무관한 일을 하시다가 시설기사를 한다는 가정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전략을 생각해보면, 먼저 전기기능사를 취득하고, 시설관리에 취직해서 1년 후에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합니다.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고 또 1년 후에 전기기사를 취득합니다. 이렇게 하면 빠르면 3년안에 전기기사를 취득할 수가 있습니다. 

위의 전기안전관리자 선임표에서 보면 알수 있는 것처럼 전기는 자격증만 취득했다고 써먹을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닙니다. 분명히 실무 경력이 필요합니다. 전기기사는 2년, 전기산업기사는 4년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왠만한 곳에서 써줍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드린것처럼, 시설관리를 하면서 기능사에서 기사까지 3년안에 취득을 하셨다면 1.5년을 경력으로 인정해주어 6개월 정도만 일하면 어느곳이든 선임이 가능하게 됩니다. (전기기사 취득 전 경력은 50%만 인정해 줍니다.) 즉 실제로 전기기사를 써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3년 6개월이 됩니다. 

2) 대학 + 전기기사 취득 시간

만약 대학교를 4년동안 다녀서 취득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4년동안 대학교 다니고 취업준비한다고 1년정도 놀면서 기사자격증을 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하고도 2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니 전기자격증이 쓸모있기까지 총 필요한 시간이 7년정도가 되어버립니다. 즉 대학교를 다니면서 취득을 하게되면 전기기술자로써의 시간이 2배가 더 드는 샘이 되죠. 물론 시간적으로만 따져 보았을때 그렇습니다. 

3) 시설기사 + 전기기사의 경제적 이점

물질적으로 따져보면 4년동안 대학교 다니면 등록금에 학비에 월세에 이 모든것을 대출로 해결했을 경우, 4,000~5,000만원을 빚을 떠안고 사회에 나오게 됩니다. 그걸 갚으려고 몇 년동안 고생하고 나면 결혼할 때가 되는데 수중에 돈은 없죠. 저도 정식으로 대학교에서 대기업을 다닌 사람이지만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시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당시 대학교 등록금은 부모님께는 살인적인 부담이었습니다. 형까지 대학교를 다녔기에 결국 집한채 값을 희생한 샘입니다. 당시에는 왜그렇게 생각이 없었는지 대학교도 꼭 돈 많이 들어가는 사립대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형도 그렇게 했습니다. 고3때는 등록금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알지도 못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 잘 몰랐습니다. 지금같으면 국립대를 가든지 폴리텍같은 곳을 알아볼겁니다. 그 많은 돈을 벌기위해 뼈빠지게 일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앞서네요.

4. 전기직 공무원 호봉 인정

기능사 자격증의 메리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능사를 따고 시설관리에서 일을하다가 9급 전기직 공무원을 하고 싶으면 공부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앞의 과정대로 3년동안 전기기사를 따신 분이라면 9급 전기직 공무원의 난이도는 "해볼만 하다 입니다." 실제로 전기기사를 따고 9급 전기직 공무원을 하고 있는 저의 동서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처럼 시설관리가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무원 공부를 할수 있습니다.

또한 시설관리에서 일한 모든 경력은 공무원이 되었을 경우에도 인정이 되어, 만약 공무원에 합격하였을 경우 공무원 호봉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기기능사를 따고 전기시설관리를 했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립니다. 

5. 전기기능사와 전기실무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에서 나오는 것들은 전기 실무와 연관성이 많습니다. 전기기능사 실기에서는 급배수설비, 전동기제어, 승강기제어, 와이델타기동, 자동온도조절 같은 시퀀스를 배우고 이것을 결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실제 현장에서 많이 나오는 것들이고 이런 것들을 실제로 결선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전기기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기기능사 실기에서 나오는 시퀀스들도 간간히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전기기사에서는 릴레이, 타이머, 전자접촉기 등을 깊게 다루지도 않을 뿐더러 실습과정도 없습니다. 따라서, 전기기능사를 거치지 않고 전기기사만 공부해서 따신 분들은 역으로 전기기능사의 내용을 공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좀 심하게 말씀드리면 전기기사가 있는데 전자접촉기 결선을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전기기능사의 실습과정은 실무와의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필자는 가능하면 전기기능사를 취득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5. 전기기능사 취득 후 초급전기공사기술자 수첩 발급 방법

초급전기공사기술자 수첩을 발급받으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학력 및 경력으로 발급받는 방법이 있고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력 및 경력으로 발급받는 방법은 아래 쪽에 별표 4의 2를 첨부하겠으니 참조하시고 더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별표 4의2] 전기공사기술자의 등급 및 인정기준(제12조의2제3항 관련).pdf

위의 내용은 한국전기공사협회에서 켭처한 내용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초급전기공사기술자 수첩을 발급받으려면 전기산업기사 또는 기능사 + 교육이수를 하면 됩니다. 교육이수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양성교육 기간: 온라인 교육 이수 후 오프라인 교육 2일

- 양성교육비: 14만원

- 양성교육 신청방법

1)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인재개발원에 들어갑니다. 사진에 링크 걸어 놓았습니다. 회원가입 후 위에서 기술자 승급(경력수첩)을 누릅니다. 

2) 교육명에 '초급'을 선택하시고 지역에 원하시는 지역을 선택하신 후 검색을 누르면 교육 List가 뜹니다. 이중에 선택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3) 교육신청 후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시고 협회에서 교육일정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문자가 오기를 기다리거나 협회에 전화를 직접 하시면 됩니다. 

6. 글을 마치며

전기기능사는 씨앗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기기능사를 따고 시설관리를한 모든 경력이 기사 산업기사 자격증을 따는데 써먹을수 있고 또한 시설관리에서 일한 경력이 전기자격증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공무원 호봉에도 적용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유용한 자격증인 전기기능사를 안따면 안되겠지요?

벌써 20년이 다되어 갑니다. 당시에는 전기공사기능사를 취득하였는데, 전기기능사와 통합이되어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격증을 기반으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