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명제어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조명제어를 실제로 해보신 분들은 건물 전체의 불을 수동으로 끄고 켜는 일을 했거나, 자동으로 꺼지도록 조명제어를 하셨을 것입니다. 오늘은 조명제어 설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는지, 또한 문제 발생 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에 있는 설비 구성은 어디까지나 제가 근무하는 곳 기준으로 되어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장소이냐에 따라 조명제어가 더 간단하게도 더 복잡하게도 구성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설비 전체 구성
조명제어 설비구성
조명제어 설비는 통상적으로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명기구 여러 개가 모여서 각 층의 TPS/EPS실에 있는 LCP판넬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방제 센터에 있는 LCP-M판넬에 와서 제어용 컴퓨터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컴퓨터로 우리는 원격으로 공동구역의 조명을 켜고 끄거나 자동으로 켜고 끌 수 있게끔 스케쥴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이제 설비별 세부적으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LCP판넬
LCP 판넬(EPS/TPS)
각 층의 TPS/EPS실에 가보시면 위와 같은 LCP판넬을 볼 수 있습니다. 조명 쪽 전선은 붉은색은 공통 선이고 파랑 노란빛 선이 조명과 개개별로 연결되있는 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릴레이라고 쓴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말이 릴레이라서 어렵지 그냥 스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명 쪽에서 전선이 와서 릴레이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스프링처럼 생긴 선으로 아래쪽에 연결이 되어 있고 오른쪽에 흰색 검은색 선으로 방재센터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방재 센터와 연결하는 선이 통신선이 아닌 전선입니다. 이것은 전력선 제어방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별도로 통신선을 깔지 않고도 전력선으로 통신을 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6번 항목 참조하세요.
3. LCP-M판넬
LCP-M 판넬(방제 센터)
방제 센터에 가보면 EPS/TPS실 LCP판넬에서 보낸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LCP-M판넬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CIT 기판과 IPC 기판을 거쳐서 제어용 컴퓨터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CIT 기판은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비상조명을 켜는 등 소방수신기에서 조명에 보내는 신호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IPC 기판은 눈치 빠르신 분들은 짐작 하셨겠지만, 전력선 통신방식에서 온 신호를 Ethernet 방식으로 변환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는 전력선 통신방식을 감지할 수 없어서, 컴퓨터가 알아먹는 방식으로 바꿔주는 것이죠.
4. 프로그램 스위치
프로그램 스위치
전체 설비구성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명제어에 위와 같은 프로그램 스위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제 센터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것처럼 위 프로그램 스위치는 조명이 있는 현장에 설치해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기능만 보아서는 그냥 스위치 같은데 왜 거창하게 프로그램 스위치라고 할까요?
이 스위치의 내부에는 기판이 있어서 방재 센터에서 오는 신호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스위치마다 위 사진처럼 붉은 색 Box 안의 파란색 인식부가 있어서 이곳을 통해 단말기로 주소를 설정해 주게 됩니다. 이 스위치 역시 전력선 통신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선 2가닥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5. 프로그램 스위치 교체 시
노후된 프로그램 스위치를 교체 시에는 반드시 위의 동영상처럼 단말기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스위치에 각 조명의 Address를 입력해 주셔야 합니다. 만약 주소를 입력하지 않으면 조명 Control이 되지 않습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교체할 프로그램 스위치의 Address를 알아냅니다. 위처럼 단말기를 프로그램 스위치의 파란 부분에 대고 접속시키면 주소가 뜨게 됩니다. 또는 조명업체에서 건축도면 등에 프로그램스위치 주소를 기록해서 남겨둔 것이 있습니다.
2) 프로그램 스위치를 교체한다.
3) 위 동영상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신규 프로그램스위치에 주소를 입력한다.
위의 과정이 어렵거나 Address를 잃어버리셨다면 그냥 업체를 부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 있는 프로그램스위치는 CLARUS 사 것이라 이 회사 것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6. 조명제어 문제 발생시
위의 조명 제어 기기 중에 가장 문제를 자주 일으킬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LCP판넬에 있는 릴레이입니다. 릴레이가 모든 기기 중에 가장 동작을 많이 하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지요. 릴레이가 작동하지 않으면 조명이 켜지지 않거나 꺼지지 않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릴레이를 확대한 것입니다. 가운데 붉은색으로 'ON'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 위에 살짝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드라이버 등으로 누르고 아래로 내리면 'OFF' 글자가 보입니다. 즉 수동으로 조작이 됩니다. 일시적으로 뻑뻑해진 것이라면 위아래로 ON/OFF를 몇 번 왔다 갔다 해서 고쳐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안 될 경우는 교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릴레이 중에 어떤 것이 작동을 안 하는 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원래 조명제어 설치회사에서 조명제어 설치 당시에 사용했던 주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쉽게 찾을 수도 있겠지만 소실되었다면 방제 센터에서 해당 LCP판넬 전체를 ON/OFF 해 봅니다. 이때 한 명은 LCP판넬을 들여다보고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스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7. 전력선 통신 방식
전력선 통신 원리(출처:월간전기)
전력선 통신 방식(PLT: Power Line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원리는 위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래 전기의 파형은 60Hz의 일정한 파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 0과 1로 된 변조 신호를 섞어서 합쳐진 파형을 보내게 됩니다. 이 합쳐진 파형을 고주파 필터를 이용해서 따로 신호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전력선 제어 방식은 에어컨 순환제어 시스템이나 원격 검침 시스템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조명제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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