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자격증/전기

전기기사 취업 - 아파트 관리과장

skystar7 2020. 10. 6. 15:56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파트 관리과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파트 관리과장은 시설과장이라고 하기도 하고, 전기과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40대~50대에 실직하시거나 명퇴당하신 분들에게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또한, 전기기사를 취득하신 후에 가장 흔하게 취업할 수 있는 곳이 관리과장, 전기과장이기 때문에 참고 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아파트 과장은 무슨 일을 할까요?


출처: 한국경제


아파트 관리과장은 보통 전기기사를 취득하고 아파트 전기시설의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된 자를 말합니다. 아파트 관리과장이 그것만 하면 좋겠지만,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합니다.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최고 책임자는 소장이고 소장의 업무는 모든 일을 총괄하는 역할이라면 아파트 관리과장은 실무적인 일을 처리하고 소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면 시설관리 직원들이 처리하지 못하는 설비의 기술적인 문제를 처리하거나, 시설관리 업무를 진두지휘합니다. 또한, 아파트 같은 곳은 전기, 온수 등을 세대별로 정산해야 하는데 경리와 함께 정산 실무를 하고 소장에게 보고합니다. 또한, 소방시설 및 전기시설에 관련된 법적으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합니다. 






2. 아파트 과장 필요 자격증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파트 관리과장은 보통 아파트 전기시설의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되기 때문에 전기기사 또는 전기산업기사가 필요합니다. 전기기사나 전기산업기사 취득방법에 대한 것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2020/06/27 - [별의 시설관리/취업 및 자격증] - 비전공자 전기기사 필기 합격후기

2020/09/29 - [별의 시설관리/취업 및 자격증] - 비전공자 전기기사 실기 합격 후기




그런데 여기서 전기기사 자격증만을 취득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기용량별로 법에서 요구하는 실무경력이 필요합니다. 위의 내용은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별표 12] 전기안전관리자의 선임기준 및 세부기술자격입니다. 



위의 (4)번에서 전기설비용량 1,500킬로와트 미만의 전기설비는 전기산업기사 이상 자격소지자가 가능합니다. 즉 실무경력이 없어도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 자격증만 가지고 선임이 가능한 설비는 1,500킬로와트 미만의 설비가 되겠습니다. 당연히 아파트는 변압기의 용량으로 설비용량을 산정하며 대부분  아파트들이 1,500킬로와트가 넘기 때문에 1,500킬로와트가 넘지 않는 아파트는 그 수가 적습니다. 수가 적다는 것은 당연히 취업의 문도 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3)번을 보시면 전기설비용량 2,000킬로와트 미만 전기설비에 관해서 전기기사+실무 1년, 전기기능장+실무 1년, 전기산업기사+실무 2년 의 자격자는 선임을 걸 수 있습니다. 1,500보다는 조금 기준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선택의 폭은 제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1)번을 보시면 모든 전기설비의 안전관리자가 되려면 전기기사+실무 2년, 전기기능장+실무 2년, 전기산업기사+실무 4년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전기기사를 정말 제대로 써먹으려면 실무경력이 2년이 있어야 하고, 전기산업기사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실무경력이 4년이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아파트에 계시는 전기과장님들은 위의 실무 2년을 채우신 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실무경력을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까요? 바로 시설관리로 일하는 것입니다. 시설관리도 전기업무를 하는 시설관리를 해야 합니다. 기전직(기계+전기)이나 전기직을 해야 실무 경력이 인정됩니다. 실무경력은 경력증명서에 전기 관련 업무내용을 명시하여 전기기술인협회에 제출해야 하므로 시설관리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이 전기경력자로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아파트 과장 취업하는 방법



1) 먼저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검색해서 들어갑니다.





2) 위에서부터 차례로 원하는 지역선택 - 구인/입찰 - 직원구인으로 들어갑니다. 





3) 역시 위에서부터 지역은 전체, 직종은 과장 들어가는 것은 모두 체크하시고 상태는 채용중을 체크 후에 검색을 누릅니다. 





4) 공고가 총 13개가 나왔는데 그중에 1개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관리형태는 위탁관리라고 되어 있어 아파트에서 대한주택종합관리에 위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관리는 직영과 위탁관리가 있는데 요즘은 대부분 위탁관리를 합니다. 




월 급여는 세전 348만 원으로 제법 됩니다. 경력은 4년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전기산업기사를 따고 4년 이상으로 위에서 안전관리자의 선임조건에 대한 언급과 일치합니다. 아파트 관리과장의 급여가 위의 것보다 좋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지만, 필자가 본 바로는 통상적으로 연봉 4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4. 아파트 과장 취업 전략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파트 과장이 전기기사만 취득해서는 안 써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전기기사만 취득하고 실무 경력이 없는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 주어야 하므로 관리소장으로서는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보여 드린 아파트 관리과장 채용공고는 경력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아파트 과장의 진입 장벽이며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여기서도 시설관리가 해법입니다. 가장 순탄하게 관리과장이 되는 방법은 시설관리를 하면서 전기기사를 취득하고 관리과장이 되는 것입니다. 시설관리경력은 관리과장으로 입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시설관리를 하면서 전기기사를 따면 관리소장이 "경력 채우면 내가 좋은데 보내줄게" 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애써서 자소서 쓰고 면접 볼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시설관리를 하다가 전기기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경력을 채우면 본인이 시설관리를 한 아파트에서 바로 관리과장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래서 아파트 시설관리라는 직업은 1석 몇조를 하는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에도 헛다리를 짚으면 않되겠습니다.


시설관리업계에서는 아파트 시설기사는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파트에서 과장도 하고 소장도 하겠다는 분은 아파트 시설관리를 반드시 거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지 않고 전기기사만 따고 과장으로 취업의 문을 두드려봐야 아무도 열어주지 않습니다. 필자의 지인은 수십 군데 원서를 냈으나 받아주지 않아서 전기공사를 2년하고 나서야 오피스텔 관리과장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세전 370만 원 정도 받는 아파트 관리과장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전략으로 전기기사를 취득하고 괜찮은 아파트 시설관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소장한테 잘 보이면 좋은 곳으로 면접 없이 취업도 될 수 있습니다. 소장님들은 소장님들만의 모임이 있기 때문에 소장님의 입을 통해서 취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위에서 말씀드린 진입 장벽을 넘을 수 있겠습니다. 






5. 아파트 관리과장 근무 환경



아파트 관리과장의 근무 환경은 천차만별입니다. 워낙 Case by Case가 심해서 측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다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관리과장의 근무환경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요소는 관리소장의 역량이 되겠습니다. 직장생활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이 상사와의 관계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입주민들의 성향이 되겠습니다. 입주민들이 아주 극성이신 분들이 많으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관리과장의 근무 환경이 좌우됩니다. 마지막으로 부하직원들도 영향을 끼치겠네요.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일이 많고 적고를 떠나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이것은 워낙에 변수가 많고 측정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한 일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는 돈을 많이 받는 대신 분명 일이 많습니다. 관리과장이든 관리소장이든 시설기사든 대단지 아파트는 업무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업무량이 많은 곳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작은 단지에서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아파트 관리과장은 필자가 겪었던 기업의 조직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곳도 상사가 있고 부하직원이 있고 일이 있고 때로는 다툼도 있을 것입니다. 전기기사 따고 아파트 관리과장이 되었다고 꽃길을 걷겠거니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렇다고 관리과장으로 일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곳만 있는 곳도 아닙니다. 필자는 정말 근무하기 어려운 곳부터 근무하기 정말 편한 곳까지 여러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리과장들이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가 본인에게 맞는 곳이다 싶은 곳에 눌러앉게 됩니다. 




오늘은 전기기사를 취득하고 가장 흔하게 가는 분야인 아파트 관리과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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