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와 아파트 경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택관리사와 아파트 경리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글은 출산 후 경력단절이 된 여성분들이나 중년이 되어서 일자리를 찾으시는 여성분들 그리고 아파트 쪽에서 소장을 하고자 하시는 여성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아파트 경리
아파트마다 경리 일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경리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경리는 한마디로 돈에 관한 일을 합니다. 특히 아파트에서는 관리비 고지서에 대한 일을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돈에 대한 관리가 경리의 주 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파트 경리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바로 출산 후 경력 단절이 되신 여성분들이나 중년 이후 실직하신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또한, 아파트에서 관리소장이 되고자 하시는 여성분들을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출산 후에 경력단절이 된 후에 피치 못하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대한민국이 그리 녹록한 사회가 아니라서 출산 후에 재취업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경리라는 직업은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적성에 맞다 면요.
2. 아파트 경리 취업 준비
아파트 경리가 되기 위해서는 아무 준비 없이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경리가 알아야 하는 회계지식 같은 경우는 반드시 사전에 공부하고 가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리가 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경기가 좋지 않아 그나마 이런 경리자리도 경쟁률이 올라갔습니다.
회계지식을 배우기 위해서는 경리학원에 다니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경리학원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경리를 하기 위한 회계공부 및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보통 경리를 위한 자격증은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등입니다.
참고로 전산세무 2급이 전산회계 1급보다 높은 자격증입니다. 원래 과거에는 전산세무회계라는 자격증이 있었고 이것을 1~4급으로 분류하였는데 1,2급을 전산 세무로, 3,4급을 전산회계로 오늘날 변경해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즉 전산 세무가 더 난이도가 높고 급수도 높은 자격증입니다. 전산회계 1급만 취득해서는 큰 도움이 안되고 전산세무 2급까지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파트 경리 취업 방법
1) 위에서 말씀드린 자격증이 준비되었다면 주택관리사협회 사이트를 검색해서 들어갑니다.
2)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지역 - 구인/입찰 - 구인 - 직원구인 순으로 선택합니다.
3)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지역(원하는 곳) - 직종(경리) - 상태(채용중)를 체크하고 검색을 누릅니다.
4) 여러 개의 공고 중 하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여는 220만 원입니다. 경리 대리의 경우에는 300에 육박하는 공고도 보았습니다. 아파트 경리의 급여는 천차만별이지만 200~300사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고 연락이 오면 면접을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파트 경리도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시 초보자는 취업하기 힘이 듭니다. 필자가 시설관리나 관리과장을 포스팅했을 때도 같았습니다. 경력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끼어들어 갈 틈이 없습니다. 경리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나마 자격증도 없다면 거의 경리로 취업할 일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나이까지 많고 자격증도 없다면 더더욱입니다. 그래서 자격증은 정말 기본적인 준비물입니다.
아무튼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역시 여러 군데에 이력서를 돌리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한 후의 일입니다. 또한, 취업자리를 알선해 주는 경리학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경리를 하시는 분이라면 조건이 조금 좋지 않아도 일단 무조건 들어가서 경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1년만 경력이 있어도 다음에 취업할 때는 수월할 것입니다.
4. 주택관리사와 경리
이 포스팅의 제목이 '주택관리사와 경리'입니다. 이제야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왔습니다. 주택관리사와 경리가 무슨 관계일까요? 요즈음 아파트에 홍일점 소장님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여성분들 중에 주택관리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웬만하면 경리를 먼저 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주택관리사보만 취득하신 분들은 거의 소장으로 취업을 못합니다.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주택관리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최고 수장입니다. 그런 사람이 실무를 아무것도 모른다면 누가 업무를 가르쳐 주어야 할까요? 소장이라는 자리는 이미 아파트 관리소의 업무를 알고 있고 직원들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소장을 발령내는 위탁업체에서도 아파트 근무경력 없는 주택관리사보만 가진 사람을 아예 뽑지를 않습니다. 설령 운이 좋아서 뽑혔다 하더라도 본인이 힘들어서 그만둘 확률이 높습니다.
주택관리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셔야 합니다. 주택관리사는 도서관에서 자격증만 따면 바로 취업이 되는 자격증이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반드시 실무를 병행하셔야 하며 남자분이라면 시설관리로 여성분이라면 경리로 제법 경력을 쌓아야 주택관리사를 취득하였을 때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경리로 취업하신 분들은 주택관리사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경력을 쌓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 아파트 관리소장 채용공고 한 개를 캡쳐 하였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3번 항목에 경리겸직으로 관리비부과 및 회계처리 가능자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경리 실무를 어느 정도 해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채용공고 중에 특히 주택관리사보 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은 채용공고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주택관리사보인데 경리경력이 있는 자를 채용하겠다는 말입니다.
경리업무를 추천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주택관리사보에서 주택관리사가 되기 위한 경력 때문입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하면 처음 주어지는 자격증은 주택관리사가 아닌 '주택관리사보'입니다. 주택관리사보는 세대수가 500세대 미만의 아파트에서만 소장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할 때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주택관리사보에서 주택관리사가 되려면 소장으로의 경력이 3년이 있거나, 관리사무소의 직원 경력이 5년이 있어야 합니다. 이때 경리로 근무한 경력은 주택관리사가 되기 위한 관리사무소 직원 경력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경리로 5년을 근무한 후에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주택관리사보가 아닌 주택관리사가 바로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취업의 폭도 넓어지고 취업에 성공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한, 실무 없이 주택관리사만 취득한 사람이 겪는 취업이 안되는 고통을 훨씬 덜 받게 됩니다. 막상 힘들게 주택관리사보를 취득했는데 취업이 안된다면 그 고통이 매우 큽니다.
더군다나 2019년 작년에는 평균의 2배가 넘는 4,000명에 달하는 주택관리사보를 배출하였습니다. 그 전년도인 2018년도에는 합격자 수가 매우 적다고 하여도 그것을 채우고도 1,300명이 오버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이 남아돌게 되어 자격증이 있어도 장롱면허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택관리사와 아파트 경리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주택관리사를 무조건 장미빛 전망에 정년이 없는 것으로 포장을 하여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위와 같으니 공부를 하시기 전에 신중하게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