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및 자격증/전기

직업종류/유망직업 - 전기

skystar7 2020. 9. 17. 04:58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망직업인 전기 직종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전기 자격증 등을 통해 필자가 많은 언급을 하였지만, 오늘은 종합해서 여러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세상을 보는 눈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고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하는 곳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리석었죠. 그때는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필자도 너무 무식했습니다. 오늘의 글은 진로를 고민하는 인생의 초년생들을 위한 글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진로에 대한 고민



필자는 고등학생 때는 공부하기에 바빠서 진로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에 진학한 후 고뇌가 밀려왔습니다. 이유는 필자가 선택한 전공인 화학공학이 필자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대학교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 왔더니 너무 공부하기가 힘들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학점은 바닥을 기어 다녔고 그동안 애를 써서 공부했던 시간과 노력이 모두 허사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필자의 어머님은 일단 군대부터 다녀와서 다시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필자는 그 후에 병역특례를 하면서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보았고 복학하고 나서는 내내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전공이 필자와 맞지 않는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을 한 것이죠.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진로 자체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해 보지 않았습니다. 화학공학이라는 전공 자체가 고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고등학교 때 제가 화학 점수가 가장 높으니까 당연히 추천해 주신 것이죠. 학생이 가장 뛰어난 분야를 추천해 주시는 것이 선생님께서 해주실 수 있는 판단이죠. 제가 선생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고민을 하지 않고 진로에 대해 연구를 하지 않은 부분이 후회가 가는 것입니다.






2. 기승전 치킨집



과거에 한때 유행했던 유머입니다. 어떤 진로를 선택해도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는 치킨집을 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죠. 당시 사회 초년생이었던 저는 우스갯소리로 알고 웃고 넘겼지만, 저것처럼 대한민국의 현실을 잘 나타내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치킨집을 할 수밖에 없을까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일이 회사에서만 사용되는 일이기에, 사회에 나오게 되면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아무개가 화학공학을 전공하여 대표적인 화학기업인 L 기업에 입사했다고 가정합시다. 천신만고 끝에 정년 퇴직했는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화학공장에서만 써먹던 여러 가지 기술을 사회에 나와서는 1도 써먹을 수 없습니다. 결국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자영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에서 근무하시고 정년퇴직한 필자의 초등학교 친구의 아버님은 칼국수집을 하시고 계십니다. 평생 KBS에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하시다가 사회에 나오셔서 할 일이 딱히 없으니 선택하신 것이죠.


국민은행을 다니고 계시는 필자의 지인은 고민이 가득합니다. 50이 넘으셨는데 은행에서 나가라고 계속 눈치를 주는 것이죠. 그간 열심히 은행을 다녔지만 사회에 나오면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3. 전기 직종을 추천하는 이유



이제부터는 왜 전기직종을 추천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퇴사 후에도 써먹을 수 있다.


출처: https://www.usatoday.com


이것이 전기 직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기승전 치킨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한민국 대학교의 거의 모든 전공은 회사를 다니다가 사회에 나오는 순간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기 직종의 경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기는 어디에 가든지 설비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항상 전기직종은 수요가 있습니다. 즉 기승치킨집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선택의 폭이 좁은 직종의 경우에는 그곳을 나오게 되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노예처럼 매여 살 수밖에 없고, 퇴사 후에는 기승전치킨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2) 지역 선택의 폭이 넓다.


출처: https://news.joins.com/


보통 취업을 하게 되면 회사에 맞춰서 지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필자 역시 경기도에 20년을 살다가 취업을 하면서 타지로 발령받았습니다.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 같은 곳에 공장이 있었기 때문에 신입사원일 때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정말로 그러했습니다. 


그렇다고 생업을 버리고 그곳을 벗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은 결과지요. 하지만 전기직종의 경우는 워낙 수요처가 많기 때문에 필자가 만약 전기 쪽으로 전공을 선택했다면 충분히 경기도에서 취업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서 타지에 가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필자가 00 중공업에 면접을 갔을 때 면접관님께서 빠지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울산이고 사시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곳에서 근무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면접 볼 때는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많은 수의 신입사원들이 근무지역 때문에 퇴사를 하게 됩니다. 




3) 잘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출처:https://news.joins.com/


필자의 지인 중에는 전기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억 소리 나게 버시는 분이 계십니다. 물론 이분이 금수저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렇게 많이 돈을 버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처음 급여는 세전 250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대기업을 다니던 필자의 급여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분은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비가 적게 드는 폴리텍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계시는 것도 아닙니다. 과연 폴리텍 대학교를 나와서 저 정도까지 벌 수 있는 전공이 있을까요? 전기직종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위와 같은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하루는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 전기공사를 하러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분의 풍채는 전형적인 노가다 아저씨였습니다. 필자는 전기공사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얼마 정도 버시는지 여쭈었을 때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과거 대기업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필자의 평균 급여와 같았습니다. 성과급, 상여금, 기타 모든 것을 합친 연봉을 12로 나눈 금액과 같았습니다. 


이분이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대기업에 계시는 것도 당연히 아닙니다. 전기 공사로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얼마나 일하셨냐고 여쭈었을 때 불과 몇 년 안되었다고 했습니다. 자격증은 전기기능사 한 개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뻥을 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느낌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위의 두 사례는 전기일을 하면서 잘되신 분들의 사례입니다. 꼭 위와 같지는 않습니다. 또 전기공사 자체가 위험성이 있어서 돈으로만 직종이 무조건 좋다고 하기에도 무리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직업을 택해도 대기업이 아니라면 저 정도 버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전기에서는 가능합니다. 물론 개인이 노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운세도 좀 따라야 겠지요.




4) 할아버지가 돼서도 일할 수 있다.


출처: http://www.100ssd.co.kr/


필자는 나이를 먹었어도 어느 정도 일을 해야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은 규칙적인 삶을 살게 만들고 직장에서의 사람들과 교류와 의사소통을 하게 합니다. 만약 돈이 많아서 이런 사회생활을 그만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건강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먹었어도 경제적으로 여유롭더라도 소일거리라도 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70을 넘긴 필자의 장인께서도 아직 생업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이 이야기는 배부른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 계신 미화반장님은 국내 유수의 금융회사를 정년퇴직하셨습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니까 여행 다니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다니다 보면 다 거기가 거기라고. 그리고 여행도 지인들과 같이 다니면 좋은데, 지인들은 일하고 있고 본인만 놀러 다니니까 지인들과 거리감이 생기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계속 집에 있으니까 자꾸 사모님과 트러블이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미화 반장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필자의 생각과 동일하게 이분도 나이 먹어도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아파트 경비원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경비원이라는 직업이 그리 녹록한 직업이 아닙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나왔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아파트 경비원  말고도 미화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60이 넘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마 경비와 미화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필자가 전기직종을 추천하는 이유도 전기는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이 그 대표적이 예입니다. 필자의 지인이 다니는 전기안전관리대행 업체에는 70세 되시는 분도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이 점검 일만 하면 특별히 힘든 일이 없기 때문에 몸을 아예 못 움직이는 고령이 되지 않는 한 노년이 되어서도 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기 쪽은 잘 찾아보면 이렇게 노년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필자는 전기 감리 쪽 일을 잘 모르지만, 전기 감리 쪽도 노년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에 속합니다. 

 



5) 잘 갖춰진 경력관리 시스템



전기기술인협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소정의 돈을 받고 전기경력을 관리해줍니다. 이곳에서 발행하는 경력자 수첩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나 써먹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곳을 알게 되고 참 부러웠습니다. 필자의 전공과 관련된 화학기술인협회같은 곳은 대한민국에 없고, 회사를 나오면 경력단절이 되지만, 전기는 경력을 특급, 고급, 중급, 초급 등으로 나눠서 수첩을 발행해 주기 때문에, 자신이 일해온 경력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기 직종으로 회사를 퇴직할 시점이 되면 특급 경력자가 되어 다른 곳이 취업하기 용이하게 됩니다. 






4. 글을 마치며


필자가 20년 전 진로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을 가지고 연구를 했더라면, 그리고 전기 직종의 장점을 알았더라면 필자는 당연히 전기 전공을 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의 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짧은 인생 경험에서 나온 생각을 정리하여 써 본 것입니다. 직업이라는 것은 자기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직업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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